북 장사정포 파괴 유도탄 개발 성공?...불투명성 논란

북 장사정포 파괴 유도탄 개발 성공?...불투명성 논란

2012.09.18.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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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 군이 북한의 장사정포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탄도유도탄 개발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성공 여부에 대한 확인은 물론이고 사업 추진과정도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많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병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구경 240mm 다연장 로켓포와 170mm 곡산형 자주포의 사거리는 60km 가량.

이들 장사정포는 휴전선 최전방에 수백 문이 배치돼 그동안 우리 수도권을 위협해 왔습니다.

우리 군이 이 장사정포가 설치된 갱도진지를 파괴할 수 있는 탄도유도탄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국회 국방위원들에게 군의 전력증강 계획을 보고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합참은 갱도진지 파괴용 탄도유도탄 개발에 성공했고 양산할 계획이라고 보고했습니다.

또, 유도장치와 관련해서는 보완이 필요하지만 벙커를 파고드는 관통력과 갱도 입구를 찾아가는 능력 등 핵심 기술은 완성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이 탄도유도탄 개발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대통령 특명에 따라 일명 '번개사업'으로 추진돼 왔습니다.

하지만 시험발사가 실패했다는 일부 보도와 함께 개발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돼왔습니다.

특히 비밀리에 추진돼온 이 사업이 최근 국방중기계획에 끼워넣어진 것도 논란을 부추겼습니다.

더구나 개발 성공이 사실이라면 전쟁 억지력 차원에서라도 공개적으로 발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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