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19대 국회 개원...여야 대선행보 분주

내일 19대 국회 개원...여야 대선행보 분주

2012.07.01. 오전 11:0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19대 국회가 내일 오전 첫 본회의를 시작으로 공식적으로 문을 엽니다.

국회 개원과 함께 대선을 향한 여야의 움직임도 한층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휴일 정치권 움직임 알아봅니다. 정병화 기자!

19대 국회가 한 달 만에 '지각 개원'을 하게 됐는데, 내일 첫 본회의가 열리죠?

[리포트]

국회는 내일 오전 10시에 19대 국회 첫 본회의를 엽니다.

새누리당 소속인 강창희 의원이 19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자로 지명된 가운데, 내일 본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선출됩니다.

여야 몫의 국회부의장으로는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과 민주통합당 박병석 의원이 선출될 예정입니다.

국회는 또, 내일 본회의에서 오는 11일 임기가 시작되는 대법관 후보 4명의 인사청문 특위를 구성합니다.

오후 2시에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19대 국회 개원식이 열립니다.

여야는 국회 상임위 배분과 구성도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상임위원장은 새누리당이 10개, 민주통합당이 8개를 맡게 되고, 쟁점 상임위 가운데는 기재위와 문방위는 새누리당 몫으로, 국토위와 법사위는 민주당 몫으로 배분됐습니다.

상임위원장 인선과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까지 마치면 19대 국회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야가 민간인 사찰 국정조사와 내곡동 사저 의혹 특검에 합의한 만큼 19대 국회는 초반부터 여야가 치열하게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국회 문방위 차원에서 논의될 언론사 파업 청문회를 놓고도 양보 없는 공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질문]

국회도 개원을 하게 됐고 이제 여야의 대선 관련 움직임도 속도를 낼 텐데, 먼저 새누리당은 어떻습니까?

[답변]

새누리당은 가장 유력한 주자인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입니다.

당장 이번 주 중반 이후에 경선 캠프가 먼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캠프는 홍사덕 전 의원과 김종인 전 비대위원이 사실상의 투톱 체제를 이룰 것으로 보이고, 최경환 의원과 권영세 전 의원 등이 총괄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비박' 주자 3인 가운데 정몽준·이재오 의원은 완전국민경선제 무산으로 사실상 경선 불참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김문수 경기지사는 경선 참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어떤 식으로 경선 참여를 공식화할 지가 관심입니다.

김 지사 측 신지호 전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시간은 갖고 모든 가능성을 고심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대권 도전의 뜻을 굳힌 김태호 의원도 이번 주에 출마 선언 일정 등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또다른 예비후보인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조금 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 규칙과 관련한 논란을 끝내고 경선에 돌입해 정면승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질문]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주자들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요?

[답변]

먼저, 전국을 돌며 경청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문재인 상임고문은 어제까지 부산 투어를 마치고, 휴일인 오늘 대전과 충남, 세종시를 방문합니다.

고려대 서창캠퍼스에서 '강한 지방' 선언 행사를 열어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 발전 필요성을 역설하고, 세종시 건설 현장도 방문할 계획입니다.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슬로건으로 정책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손학규 상임고문은 오늘 오후 3시에 명동예술극장에서 연극 '그을린 사랑'을 관람하는 것으로 소통 확대에 나섭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오후에 한국슈퍼마켓 협동조합연합회를 방문해 경제민주화 정책 실현을 위한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이어 부근 주유소에서 '1일 주유원' 체험도 할 계획입니다.

오는 8일 대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지사직을 사퇴할 김두관 경남지사는 오늘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열리는 외곽지원 모임 '피어라 들꽃' 창립 제안 모임에 참석합니다.

또, 도지사 임기 절반이 지나는 내일 오전에 정례조회를 통해 직원들에게 자신의 구상을 밝히고 양해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병화[chu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