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르면 오늘 로켓 연료 주입...발사시기는?

북한, 이르면 오늘 로켓 연료 주입...발사시기는?

2012.04.11. 오전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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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이 장거리 로켓, '광명성 3호'의 연료를 이르면 오늘 주입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발사 날짜는 기상을 고려하면 12일, 극적인 정치 선전 효과를 생각하면 14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입니다.

보도에 배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거리 로켓 광명성 3호의 조립과 발사 준비가 모두 끝난다고 밝힌 북한!

이제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는데 남은 절차는 연료주입입니다.

2009년 무수단리에서 발사된 광명성 2호 때는 연료를 트럭으로 실어 나른 뒤 주입했습니다.

하지만 동창리 서해 발사장에는 연료 자동 주입기가 지하에 설치돼 있어, 과거와는 달리 8시간 정도면 작업이 완료될 수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북한이 로켓의 설치를 모두 끝내, 이르면 오늘 추진체에 연료를 주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연료주입과 함께 발사 날짜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김일성 100회 생일인 15일을 앞두고 대내외 선전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전날인 14일 발사가 유력했습니다.

[녹취:류근철, 북한 우주공간기술위원회 부소장]
"우리가 광명성 3호를 발사하는 것은 수령님의 탄생 100돌을 계기로 드리는 선물입니다."

하지만 날씨가 변수로 작용하면서 북한의 로켓 발사 예고의 첫날인 내일의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로켓 발사는 바람이나 비 같은 기상 조건에 민감하기 때문에 날씨가 좋다면 굳이 뒤로 미루지 않고 발사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이와 관련해 다른 대북 소식통은 외국 기자들의 입국 완료시기를 오늘로 앞당긴 것으로 안다며 기상 상태가 좋다면 내일 발사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로켓 발사가 임박하면서, 북한을 향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배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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