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전 이틀째...제주·광주 vs. 강원

공식 선거전 이틀째...제주·광주 vs. 강원

2012.03.30.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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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19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를 맞아 여야는 각각 제주·광주와 강원도를 찾아 유세 총력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 중계차 연결해 총선 D-12일 정치권 움직임 알아보겠습니다. 정병화 기자!

선거운동 둘째날인 오늘 여야의 중앙당 차원에서 유세 지원,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중계 리포트]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를 맞아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은 오늘 제주도로 내려갔습니다.

잠시 뒤에 제주 시내 노형로터리에서 새누리당 후보 합동 유세에 참석할 예정인데요.

제주는 18대도 야당이 싹쓸이 했을 만큼 약세 지역이지만, 이번에는 제주시 갑의 현경대 후보가 야당 후보를 바짝 추격하면서 기대를 거는 지역입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야당 '텃밭'인 광주로 이동해 기아차 공장을 방문하고 근로자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박 위원장의 광주 방문은 광주 서구을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정현 후보 지원을 위한 건데요, 하지만 지역적 특성상 당색 대신 인물로 승부하겠다는 이정현 후보의 선거 전략에 따라 별도의 지원 유세는 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광주 방문 이후에 박 위원장은 전북 전주의 시장을 방문하고 대전으로 이동해 대전역 광장 합동 유세에 참석합니다.

또, 충북 청주 합동 유세에 참석하고 충북 음성의 시장을 찾는 등의 동선을 따라 총력 지원에 나섭니다.

선거운동 이틀째 제주에서 충청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을 통해 새누리당은 초반부터 전국적인 지지세 확산에 전력한다는 방침입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오늘 아침 춘천 중앙사거리에서 출근 인사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강원도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한명숙 대표는 이 지역에 출마한 안봉진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명박 4년 동안 민생은 파탄나고 특히 강원도가 홀대를 받았다며 변화를 이끌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 대표는 또,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 접경지역 활성화 대책과 기초노령연금 인상 공약을 발표하고 민간인 불법 사찰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표명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한 대표는 이어 홍천 횡성의 재래시장과 평창, 원주의 상가를 방문하는 등 강원도 곳곳에서 야권 후보의 지원 유세를 통해 야권 바람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공동대표는 오늘 전남 지역을 방문해 순천과 광양 구례에서 이 지역 후보를 위한 지원 유세에 나섰고, 유시민 공동대표는 광주를 방문해 후보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유선진당의 심대평 대표도 오늘 오전 충남 연기군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조치원 시장을 방문해 충남권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질문]

관련 문건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이른바 '민간인 불법 사찰'과 관련해 여야의 반응도 나왔죠?

[답변]

먼저 민주당 박영선 최고위원은 "범국민적으로 대통령 하야를 논의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영선 최고위원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국민 2천6백여 명에 대한 불법사찰 진행 상황과 기록을 담은 문건이 공개됐고 이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최고위원은 또, 의원사찰 관련 문건도 제시하며 청와대 지시임을 입증하는 'BH 하명'이라고 돼있고 담당자 이름과 종결 사유, 처리결과가 자세히 기록돼 있다며 이것이 바로 청와대를 비롯한 사정기관에서 전방위적인 불법사찰이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상일 선대위 대변인 논평을 통해 민간인 사찰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범죄행위라고 규정하고 검찰이 단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관련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처벌해야 하며, 이른바 '윗선'이 있다면 그 윗선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를 주시하고 있으며, 수사 결과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다른 조치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병화[ch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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