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비하 발언 석호익 후보 공천 취소 요청"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경북 고령·성주·칠곡의 총선 후보인 석호익 전 KT 부회장에 대한 공천을 취소할 것을 공천위원회에 요청했습니다.

새누리당 이양희 비대위원은 오늘 YTN 기자와의 통화에서 비대위원들이 어제 저녁 만나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은 또 공천위에서 이를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월요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정식으로 재의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위원은 도덕성이 가장 중요한 공천 기준인데 공천위가 석 후보의 여성 비하 발언을 알면서도 공천한 것은 잘못이라며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는 다른 후보들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석 전 부회장은 2007년 5월 21세기 경영인클럽 조찬강연에서 여성인력의 중요성을 거론하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 진화했다며 문제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석 후보 측은 여성의 사회적 참여와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