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울어요' 탈북자 북송 반대 호소

'우리 함께 울어요' 탈북자 북송 반대 호소

2012.03.05. 오전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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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연예인 50여 명이 모여 탈북자들의 북한 강제 송환에 반대하는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탈북자 북송 반대 운동에 전 국민이 힘을 실어 줄 것을 간절히 호소했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한·중 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중국 내 탈북자 북송 문제.

이에 대한 관심을 모으기 위해 국내 연예인 50여 명과 새터민 천 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탈북자 북송 반대 운동'에 전 국민적인 힘을 실어 줄 것을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인터뷰:강원래, 연예인]
"여러분 배가 고파서 고향을 떠난 것이 처형 당할 죄입니까? 우리가 누군가의 딸, 아들이듯이 탈북자들도 누군가의 딸, 아들입니다."

새터민들도 탈북 경험을 회상하며 북송된 탈북자들의 무사 귀환과 이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요청했습니다.

[인터뷰:이경화, 탈북 청소년 대표]
"세계 많은 여러분들이 여러분들을 위한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희망의 끈을 놓아버리면 저희도 뛸 수 없습니다."

콘서트에 참여한 연예인들은 중국 내 탈북자들의 북송을 반대하고 탈북자 인권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또, 이번 행사를 단지 일회성이 아닌 전 세계를 향해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인터뷰:차인표, 연예인]
"이들을 불쌍히 여기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많은 연예인들이 참석해 주시기를 바라고, 일단은 우리나라 국민 여러분이 관심을 가져주셔야 중국 국민들, 더 나아가서 전 세계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탈북자 강제 북송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국내적인 관심을 넘어 전세계를 향한 뜨거운 외침이 되길 모두가 한마음으로 바랐습니다.

YTN 계훈희[khh02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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