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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흥미로운 장면이 여러 차례 연출되고 있습니다.
말로 피감 기관장을 기선 제압하려는 의원부터, 소수 정당의 설움을 토해내는 의원까지, 국감 현장 뒷이야기, 이선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휴대전화와 관련된 지적, 그 중에서도 통신비 인하 요구가 쏟아진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장.
최시중 방통위원장을 추궁하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매섭습니다.
[녹취:전혜숙, 민주당 의원]
"위원장님 상당히 통이 크다고 제가 알고 있는데 왜 그렇게 '껌값보다 못한 통신요금'해놓고 지금까지 통큰 인하 대책이 하나도 없습니까."
돌아오는 대답은.
[녹취: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시간이 제약이 있으니까 질문을 많이 하십시오. 그럼 모아서 (답하겠습니다.)"
통신비를 깎아달라는 시민 인터뷰 영상을 상영하면서 안 봤네, 봤네 살짝 실랑이까지 벌입니다.
[녹취:전혜숙, 민주당 의원]
"화면 안 보시고 자료만 보고 계시네요. 제가 영상을 한번 더 보여드리겠습니다."
(제가 다 봤는데요?)
소수정당 의원들의 푸념 섞인 발언도 잇따랐습니다.
본격적으로 질의을 시작하기도 전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네탓 공방이 한없이 길어지자,
[녹취:조순형, 자유선진당 의원]
"그 어느 교섭단체에도 속하지 아니 하는 의원도 좀 한마디 좀 해야겠습니다. 좀 안 하려고 그랬는데요."
질의 순서가 매번 뒤로 밀려서 몇 시간 뒤에야 결국 앞에서 다 나온, 김 빠진 지적만 해야 한다는, 투정 아닌 투정도 늘어놓습니다.
[녹취: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
"사실 다른 분들이 먼저 질의해 버리고 저는 준비했던 것들이 상당히 문제가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좌중 웃음) 상당히 불평이 불만이 많습니다."
길어야 30분 정도 주어지는 시간 동안, 준비한 모든 내용을 묻고 또 답해야 하는 국감 현장, 이렇게 치열한 말의 경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흥미로운 장면이 여러 차례 연출되고 있습니다.
말로 피감 기관장을 기선 제압하려는 의원부터, 소수 정당의 설움을 토해내는 의원까지, 국감 현장 뒷이야기, 이선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휴대전화와 관련된 지적, 그 중에서도 통신비 인하 요구가 쏟아진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장.
최시중 방통위원장을 추궁하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매섭습니다.
[녹취:전혜숙, 민주당 의원]
"위원장님 상당히 통이 크다고 제가 알고 있는데 왜 그렇게 '껌값보다 못한 통신요금'해놓고 지금까지 통큰 인하 대책이 하나도 없습니까."
돌아오는 대답은.
[녹취: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시간이 제약이 있으니까 질문을 많이 하십시오. 그럼 모아서 (답하겠습니다.)"
통신비를 깎아달라는 시민 인터뷰 영상을 상영하면서 안 봤네, 봤네 살짝 실랑이까지 벌입니다.
[녹취:전혜숙, 민주당 의원]
"화면 안 보시고 자료만 보고 계시네요. 제가 영상을 한번 더 보여드리겠습니다."
(제가 다 봤는데요?)
소수정당 의원들의 푸념 섞인 발언도 잇따랐습니다.
본격적으로 질의을 시작하기도 전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네탓 공방이 한없이 길어지자,
[녹취:조순형, 자유선진당 의원]
"그 어느 교섭단체에도 속하지 아니 하는 의원도 좀 한마디 좀 해야겠습니다. 좀 안 하려고 그랬는데요."
질의 순서가 매번 뒤로 밀려서 몇 시간 뒤에야 결국 앞에서 다 나온, 김 빠진 지적만 해야 한다는, 투정 아닌 투정도 늘어놓습니다.
[녹취: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
"사실 다른 분들이 먼저 질의해 버리고 저는 준비했던 것들이 상당히 문제가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좌중 웃음) 상당히 불평이 불만이 많습니다."
길어야 30분 정도 주어지는 시간 동안, 준비한 모든 내용을 묻고 또 답해야 하는 국감 현장, 이렇게 치열한 말의 경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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