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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술국치'는 우리에게 치욕의 역사인 동시에 일본에게는 침략의 역사 입니다.
양국의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한·일 양국의 교사들이 만났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초등학교 6학년이 배우는 한 사회 교과서입니다.
1910년 한국을 병합했다는 내용이 3분의 2쪽 분량으로 기술돼 있습니다.
지난 2002년 교과서에서 두 쪽에 걸쳐 소개된 것과 비교해 내용이 대폭 축소됐습니다.
'한국병합' 이라는 제목은 "조선을 식민지로 하다"로 바뀌었고 독립운동에 대한 내용은 아예 빠졌습니다.
강압적인 느낌이 나는 표현과 내용이 완화되거나 삭제된 겁니다.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한·일 초등 역사교사 워크숍에서 일본 측 교사가 제기한 문제입니다.
[인터뷰:엔도 유키히로, 일본 초등학교 교사]
"일본과 한국이 관계된 부분에 대해서는 애매하게 표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침략의 역사를 숨기려 하듯 우리나라가 치욕의 역사를 감추려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대부분 국민들이 8월 29일이 경술국치일인지 모를 정도로 주권을 빼앗긴 역사를 단순 사건으로 교육시키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배성호, 서울 수송초교 교사]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꼭 그런 아픈 역사를 다시 되새겨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아이들이 새롭게 알아야 하기 때문에..."
한·일 초등 역사교육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한 이번 교류는 왜곡과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 바람직한 역사 교육 방향을 찾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독립기념관은 한·일 양국의 역사 인식의 차를 좁히고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교사를 대상으로 한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경술국치'는 우리에게 치욕의 역사인 동시에 일본에게는 침략의 역사 입니다.
양국의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한·일 양국의 교사들이 만났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초등학교 6학년이 배우는 한 사회 교과서입니다.
1910년 한국을 병합했다는 내용이 3분의 2쪽 분량으로 기술돼 있습니다.
지난 2002년 교과서에서 두 쪽에 걸쳐 소개된 것과 비교해 내용이 대폭 축소됐습니다.
'한국병합' 이라는 제목은 "조선을 식민지로 하다"로 바뀌었고 독립운동에 대한 내용은 아예 빠졌습니다.
강압적인 느낌이 나는 표현과 내용이 완화되거나 삭제된 겁니다.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한·일 초등 역사교사 워크숍에서 일본 측 교사가 제기한 문제입니다.
[인터뷰:엔도 유키히로, 일본 초등학교 교사]
"일본과 한국이 관계된 부분에 대해서는 애매하게 표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침략의 역사를 숨기려 하듯 우리나라가 치욕의 역사를 감추려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대부분 국민들이 8월 29일이 경술국치일인지 모를 정도로 주권을 빼앗긴 역사를 단순 사건으로 교육시키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배성호, 서울 수송초교 교사]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꼭 그런 아픈 역사를 다시 되새겨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아이들이 새롭게 알아야 하기 때문에..."
한·일 초등 역사교육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한 이번 교류는 왜곡과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 바람직한 역사 교육 방향을 찾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독립기념관은 한·일 양국의 역사 인식의 차를 좁히고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교사를 대상으로 한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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