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반드시 투표" 38.3%...투표율 안갯속

무상급식 "반드시 투표" 38.3%...투표율 안갯속

2011.08.22. 오전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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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개표 가능선인 3분의 1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이 중앙일보, 동아시아연구원과 공동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장직 연계 발표 직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변수가 많아 실제 투표율로 이어질지는 미지수 입니다.

임종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읽기에 들어간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최대 관심은 개표 가능 요건인 투표율 33.3%가 충족되느냐 여부 입니다.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투표 의향을 조사한 결과,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은 이 기준을 넘긴 38.3%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응답까지 합하면 투표 의향층은 56.5%.

지난달 조사 때 63.4% 보다는 6.9% 포인트 빠졌습니다.

반면, '투표 하지 않겠다' 37.3%, '아마 투표하지 않을 것 같다' 2.2%로, 39.5%가 투표 참여에 거부 의향을 나타냈습니다.

권역별로 보면, 강남권의 참여 의사가 상대적으로 가장 많았고(66.2%) 서북권과 동북권, 강서권, 도심권이 뒤를 이었습니다.

무상급식 실행 방안에 대해서는, '소득 하위 50%를 대상으로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에 56.6%가 찬성했습니다.

소득 구분없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교는 2011년부터, 중학교는 2012년부터 전면 실시하는 방안은 31.7%가 지지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장직 연계에 대해서는 '찬성' 25.6%, '반대' 44.7%로, 투표 결과에 시장직을 거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이 더 많았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대선출마를 위해 주민투표를 이용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렇다' 31.6%, '그렇지 않다' 53.6%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오 시장의 시장직 연계 발표 기자회견 하루 전에 실시돼 그 효과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또 투표 의향층의 약화 추세와 남은 기간 찬반 홍보활동, 또 정치 상황의 변화와 TV토론회, 당일 날씨 등 굵직한 변수가 많아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투표율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번 조사는 YTN이 중앙일보, 동아시아연구원과 공동으로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유선전화 RDD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자는 서울 지역 성인남녀 700명, 응답률은 12.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 포인트입니다.

YTN 임종주[jj-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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