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윤리특위, 강용석 의원 제명

국회 윤리특위, 강용석 의원 제명

2011.05.30.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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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회 윤리특위가 성희롱 파문의 당사자인 강용석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징계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다면, 강 의원은 윤리 문제로 제명당한 첫 국회의원이 됩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윤리특위는 전체 의원 15명 가운데 11명의 찬성으로 무소속 강용석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여야 모두 징계 수위에 이견이 없었습니다.

[인터뷰:손범규, 한나라당 의원]
"윤리심사 자문위원회에서 강용석 의원에 대해 제명 의견을 보내온 점을 감안하여..."

[인터뷰:장세환, 민주당 의원]
"징계 소위가 제명 결정을 했고, 징계 소위 결정대로 따라달라고 그러셨으면 저희들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분명하다..."

강용석 의원 징계안은 이르면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습니다.

국회의원을 제명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299명 가운데 2/3, 즉 200명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헌법과 국회법은 제명된 의원은 법원에 제소할 수 없고, 다만 본회의 때 변명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강 의원은 이미 1심 법원에서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인터뷰:강용석, 무소속 의원 (지난 25일)]
"별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해 대학생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아나운서를 비하하고 성희롱성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국회가 본회의를 열어 강용석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통과시킨다면 강 의원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윤리 문제 때문에 제명당한 첫 국회의원이란 불명예까지 안게 됩니다.

YTN 이종구[jongku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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