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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로버트 킹 미국 대북인권특사가 6개월 동안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전용수 씨와 함께 평양을 떠났습니다.
미국은 킹 특사와 함께 방북해 식량실태 현지조사를 벌이고 있는 전문가들이 돌아오는 대로 우리 정부와 협의를 거쳐 대북식량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홍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체포돼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전용수 씨가 6개월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로버트 킹 미국 인권담당특사의 방북을 계기로 자유의 몸이 된 전 씨는 웃음을 보이며 이야기를 나누는 등 비교적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전 씨는 킹 특사와 함께 고려항공을 통해 베이징을 경유한 뒤 건강검진을 위해 홀로 가족들이 있는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킹 특사는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워싱턴으로 향하면서 전 씨가 석방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녹취:로버트 킹, 미 대북인권특사]
"평양에 억류됐던 미국 시민권자 전 씨가 석방됐다는 소식을 알릴 수 있게 돼 매우 기쁩니다. 전 씨는 하루나 이틀 내에 부인과 가족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킹 특사가 전 씨의 석방을 이끌어 내면서 미국의 대북식량 지원에 대한 논의도 급물살을 타게될 전망입니다.
미국은 킹 특사와 함께 방북해 현재 북한에 머물며 식량실태를 조사하고 있는 전문가 그룹이 귀환하는대로 우리 정부와 대북식량지원의 규모와 시기 등을 협의할 계획입니다.
이르면 다음달 미국의 대북식량지원이 재개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킹 특사는 그러나 북한 외무성 관계자들과 여러 문제를 논의했다면서도 식량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로버트 킹, 미 대북인권특사]
"식량지원문제에 대한 협상이나 합의는 없었습니다. 그 문제는 워싱턴에서 결정할 것입니다."
북한이 전 씨 석방이라는 유화적인 조치에 나섬에 따라 한반도 정세 완화를 위한 분위기도 새롭게 조성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기간 동안 중국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분위기 조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북측이 남북 비핵화 회담 개최 등 본격적인 대화공세를 재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로버트 킹 미국 대북인권특사가 6개월 동안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전용수 씨와 함께 평양을 떠났습니다.
미국은 킹 특사와 함께 방북해 식량실태 현지조사를 벌이고 있는 전문가들이 돌아오는 대로 우리 정부와 협의를 거쳐 대북식량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홍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체포돼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전용수 씨가 6개월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로버트 킹 미국 인권담당특사의 방북을 계기로 자유의 몸이 된 전 씨는 웃음을 보이며 이야기를 나누는 등 비교적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전 씨는 킹 특사와 함께 고려항공을 통해 베이징을 경유한 뒤 건강검진을 위해 홀로 가족들이 있는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킹 특사는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워싱턴으로 향하면서 전 씨가 석방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녹취:로버트 킹, 미 대북인권특사]
"평양에 억류됐던 미국 시민권자 전 씨가 석방됐다는 소식을 알릴 수 있게 돼 매우 기쁩니다. 전 씨는 하루나 이틀 내에 부인과 가족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킹 특사가 전 씨의 석방을 이끌어 내면서 미국의 대북식량 지원에 대한 논의도 급물살을 타게될 전망입니다.
미국은 킹 특사와 함께 방북해 현재 북한에 머물며 식량실태를 조사하고 있는 전문가 그룹이 귀환하는대로 우리 정부와 대북식량지원의 규모와 시기 등을 협의할 계획입니다.
이르면 다음달 미국의 대북식량지원이 재개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킹 특사는 그러나 북한 외무성 관계자들과 여러 문제를 논의했다면서도 식량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로버트 킹, 미 대북인권특사]
"식량지원문제에 대한 협상이나 합의는 없었습니다. 그 문제는 워싱턴에서 결정할 것입니다."
북한이 전 씨 석방이라는 유화적인 조치에 나섬에 따라 한반도 정세 완화를 위한 분위기도 새롭게 조성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기간 동안 중국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분위기 조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북측이 남북 비핵화 회담 개최 등 본격적인 대화공세를 재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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