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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재보선 결과에 따라 여야의 표정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예상 밖의 부진에 실망스러운 표정이 역력합니다.
강원도와 분당을에서 승리한 민주당과 전남 순천에서 당선자를 낸 민주노동당은 환호하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우 기자!
아직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겠지만, 한나라당으로서는 상당히 좋지 않은 결과를 받아든 셈인데요. 지금 표정 어떻습니까?
[리포트]
한나라당은 격전지마다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나 나타나자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특히 최대 승부처인 '성남 분당을'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가 민주당 손학규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침통한 표정입니다.
또 강원도에서도 엄기영 후보가 민주당 최문순 후보에 패배하자 실망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경남 김해을에서 김태호 후보가 신승을 거둔데 다소 위안을 삼는 분위기입니다.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개표상황실에서 TV를 지켜보던 당직자들은 하나둘 자리를 뜨고 있습니다.
안상수 대표도 8시 50분쯤 개표상황실을 찾아 굳은 표정으로 개표 과정을 지켜보다 얼마 뒤 자리를 떴습니다.
앞서 김무성 원내대표와 심재철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투표 마감 시각이었던 밤 8시 개표상황실에서 YTN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봤습니다.
예상 밖으로 강재섭 후보가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충격을 받은 듯 입을 굳게 다물었고 일부는 깊게 한숨을 내쉬며 조사 결과를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내년 총선에 대한 위기감이 증폭돼 있는 수도권 의원들 사이에선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 당 쇄신론이 분출될 공산이 큽니다.
지도부 교체론과 조기 전당대회 주장, 또 공천 책임론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당이 내홍에 빠져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안상수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민주당은 분당을에서 손학규 대표가 YTN의 출구 조사대로 꾸준히 앞서 나가다가 승리가 확정된데다 강원에서도 최문순 후보가 당선되자, 민주당은 잔뜩 고무된 모습입니다.
민주당의 선전은 전통적인 열세지역인 분당을에서 기적적인 승리를 거뒀다는 표면적 의미와 함께, 현 정권의 실정을 국민들이 심판했다는 의미까지 부여할 수 있습니다.
향후 정국 운영에서도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원내에 진입하면서 당내에서 대표로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질 수 있고, 야권의 유력 대권 후보로서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 순천지역에서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가 무소속 후보 6명을 여유있게 따돌리면서 당선되자 민노당은 축제분위기입니다.
민노당은 야권연대에 대한 순천시민들의 지지가 모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흐름이 내년 총선과 대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순천지역에서 민노당 후보가 승리함으로써 호남지역의 유일한 '비민주당 의원'이 탄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야 4당 단일후보인 이봉수 후보가 나선 경남 김해을의 경우, 접전끝에 결국 패하자 국민참여당은 침통한 모습니다.
국민참여당은 야권연대에서 국민참여당의 힘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나라당의 불법선거와 조직동원력을 당해내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패배로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벼랑끝 전술을 구사하면서 야권내 갈등을 유발했던 유시민 대표는 책임론에 휩싸이며 정치적인 상처가 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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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결과에 따라 여야의 표정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예상 밖의 부진에 실망스러운 표정이 역력합니다.
강원도와 분당을에서 승리한 민주당과 전남 순천에서 당선자를 낸 민주노동당은 환호하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우 기자!
아직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겠지만, 한나라당으로서는 상당히 좋지 않은 결과를 받아든 셈인데요. 지금 표정 어떻습니까?
[리포트]
한나라당은 격전지마다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나 나타나자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특히 최대 승부처인 '성남 분당을'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가 민주당 손학규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침통한 표정입니다.
또 강원도에서도 엄기영 후보가 민주당 최문순 후보에 패배하자 실망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경남 김해을에서 김태호 후보가 신승을 거둔데 다소 위안을 삼는 분위기입니다.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개표상황실에서 TV를 지켜보던 당직자들은 하나둘 자리를 뜨고 있습니다.
안상수 대표도 8시 50분쯤 개표상황실을 찾아 굳은 표정으로 개표 과정을 지켜보다 얼마 뒤 자리를 떴습니다.
앞서 김무성 원내대표와 심재철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투표 마감 시각이었던 밤 8시 개표상황실에서 YTN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봤습니다.
예상 밖으로 강재섭 후보가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충격을 받은 듯 입을 굳게 다물었고 일부는 깊게 한숨을 내쉬며 조사 결과를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내년 총선에 대한 위기감이 증폭돼 있는 수도권 의원들 사이에선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 당 쇄신론이 분출될 공산이 큽니다.
지도부 교체론과 조기 전당대회 주장, 또 공천 책임론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당이 내홍에 빠져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안상수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민주당은 분당을에서 손학규 대표가 YTN의 출구 조사대로 꾸준히 앞서 나가다가 승리가 확정된데다 강원에서도 최문순 후보가 당선되자, 민주당은 잔뜩 고무된 모습입니다.
민주당의 선전은 전통적인 열세지역인 분당을에서 기적적인 승리를 거뒀다는 표면적 의미와 함께, 현 정권의 실정을 국민들이 심판했다는 의미까지 부여할 수 있습니다.
향후 정국 운영에서도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원내에 진입하면서 당내에서 대표로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질 수 있고, 야권의 유력 대권 후보로서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 순천지역에서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가 무소속 후보 6명을 여유있게 따돌리면서 당선되자 민노당은 축제분위기입니다.
민노당은 야권연대에 대한 순천시민들의 지지가 모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흐름이 내년 총선과 대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순천지역에서 민노당 후보가 승리함으로써 호남지역의 유일한 '비민주당 의원'이 탄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야 4당 단일후보인 이봉수 후보가 나선 경남 김해을의 경우, 접전끝에 결국 패하자 국민참여당은 침통한 모습니다.
국민참여당은 야권연대에서 국민참여당의 힘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나라당의 불법선거와 조직동원력을 당해내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패배로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벼랑끝 전술을 구사하면서 야권내 갈등을 유발했던 유시민 대표는 책임론에 휩싸이며 정치적인 상처가 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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