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장사정포 무력화"..."서북해역사령부 신설"

"북 장사정포 무력화"..."서북해역사령부 신설"

2010.12.29. 오후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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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군은 또 수도권을 위협하고 있는 북한군의 장사정포를 조기에 무력화시키기 위해 관련 전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북도서 지역을 방어할 '서북해역 사령부' 신설도 추진됩니다.

이어서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전선 이북에서 수도권을 겨누고 있는 북한군 장사정포는 줄잡아 300여 문.

170mm와 240mm 등 주력 포 대부분의 사거리가 50km에 육박합니다.

서울 전역은 물론이고, 성남과 안양 등 서울 이남의 경기지역까지 공격할 수 있습니다.

군 당국이 이 같은 북한군 장사정포의 공격에 대비한 전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이 갈수록 과감해지는 상황에서 수도권에 대한 공격 또한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때문입니다.

대포병 레이더 등 감시전력과 벙커버스터, K9 자주포 등 공격무기를 서부전선에 집중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동굴 진지 등에 숨겨져 있는 장사정포의 발사 징후를 조기에 포착해 무력화시킨다는 구상입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어느 누구도 여기서 한 사람도 빠짐없이 협력해서 군의 (변화를) 1단계 2단계 3단계 빠른시간 내 만들어서 국민에게 신뢰받고 상대가 두려워하는 군을 만들자."

연평도 등 서북 도서를 방어할 '서북해역 사령부' 신설도 추진됩니다.

서북 도서의 전략적 가치에 비해 병력과 장비 등 우리 군의 전력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포격과 기습 상륙 등 북한군의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만 5,000여 명 규모의 합동 전력이 강력하게 격퇴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군 당국은 전투력 강화를 위해 출신과 기수를 과감히 배제하고, 군사 전문성을 중시한 인사체계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군 개혁에 더욱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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