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서해5도 전력 증강해야"

이명박 대통령, "서해5도 전력 증강해야"

2010.11.24. 오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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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서해 5도의 전력을 증강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내년 예산에 우선 반영할 것을 지시했는데, 서해 NLL을 사이에 둔 남북한간의 군사력을 김문경 기자가 비교해 봤습니다.

[리포트]

북한의 해안포에 맞선 해병대 연평부대의 주포는 K9 자주포입니다.

1, 2차 연평해전이후 지난해까지 6문이 배치됐습니다.

해안포도 있지만 2차대전때 쓰던 M47,M48 전차의 포탑을 떼어내 만든 것으로 노후화된데다 사거리가 짧아 거의 무용지물에 가깝습니다.

[녹취: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우리 대응전력 그리고 서해 5도 대부분의 우리 대응전력은 사실은 굉장히 미약합니다. 해안포라고 해봐야 우리 해안포는 저기까지 날아가지 않습니다. 2차대전때 쓰던 구형 전차 포탑을 떼가지고 갖다 놓은 것이기 때문에..."

단거리 미사일인 미스트랄과 벌컨포는 모두 대공용으로 북한 해안포의 대응수단이 되질 못합니다.

반면 북한은 76mm부터 시작해 120mm, 130mm등 각종 해안포가 연평도와 백령도를 사정권에 두며 서해 NLL을 따라 1000여 문을 배치했습니다.

대부분 요새화된 동굴진지에 구축돼 있어 정밀타격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특히 북한이 연평도와 맞닿은 해주를 기점으로 해군 병력의 70%인 군단급 병력을 집중배치한 반면 우리는 백령도 4,000여 명, 연평도 1,000여 명의 여단급 해병대 병력이 고작입니다.

200여km 떨어진 평택에 2함대사령부가 있지만 북한의 기습상륙전 등 유사시 즉각 대응이 어려워 조국의 총 끝이라는 해병대 구호가 무색한 상황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서해 5개 도서의 군 전력을 정밀 점검해 신속한 보강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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