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개성공단 철수 대비 지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말 개성공단 철수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대북 방송 매체인 '열린 북한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북한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24일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방문 이전에 이미 금강산관광과 마찬가지로 개성공단도 철수할 수 있으니 이에 대비한 대책을 세우라고 해외투자를 담당하는 각국 무역, 외교기관들과 개별 일꾼들에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북한이 먼저 공단을 폐쇄하기로 결정된 상황은 아니며 최대한 남한 정부를 자극해서 이명박 정권이 스스로 개성공단에서 철수하게끔 유도하겠다는 것이 기본 정책이라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습니다.

또 김정일 위원장이 북한의 경제재건과 2012년 강성대국건설을 위해 해외투자유치 최우선 국가로 중국과 러시아를 선정했고, 그 다음으로 미국과 유럽을 정했다며, 한국과는 적극적인 교류, 협력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