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4일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 주재

이명박 대통령, 4일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 주재

2010.05.02.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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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오는 4일로 앞당겨 열리는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주재합니다.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있는 일인데, 천안함 침몰 사건을 그만큼 중대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건군 이래 처음으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재합니다.

이 대통령은 오는 4일 열리는 회의에서 천안함 침몰 사건이 우리 군과 국민에게 던져준 과제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군 통수권자로서의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는 전군 군단장급 이상 주요 지휘관 150명 뿐만 아니라 민간자문위원들도 회의에 참석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가안보태세와 관련해 무거운 당부와 주문을 할 예정이지만,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문책을 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또 언론에서 제기한 문제들과 군과 관련돼 진행중인 개선 작업의 기본적 방향 등 원론적인 부분에 대해 언급할 예정입니다.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는 통상적으로 1년에 두 번 열리고, 상반기에는 6월 말에 개최돼 왔지만 천안함 침몰 사건 때문에 오는 4일로 앞당겨 소집됩니다.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은 안보정책 측면에서 천안함 사건이 분기점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이 대통령이 이번 사건을 중차대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이번주초 대국민 담화를 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국민 앞에 침몰 원인을 밝힐 수 있는 시점에 검토하기로 하고 오는 4일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주재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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