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열쇠 TOD

또다른 열쇠 TOD

2010.04.04. 오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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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레이더상에 나타난 미확인물체가 새떼로 판명났다는 국방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공개하긴 했습니다만 논란을 줄일려면 침몰 전후 사건현장 부근에서 촬영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TOD 화면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98년 전남 여수 앞바다에 출현했다 우리측의 공격을 받고 침몰한 북한 반잠수정입니다.

열상감지장비, TOD에 의해 관측된 화면으로 반잠수정 밖에서 움직이는 북한군의 모습까지 선명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새떼로 판단됐다는 국방부의 설명에도 논란이 식지 않고 있는 천안함의 침몰원인을 TOD가 밝혀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 반잠수정이 당시 해역에 나타났다면 TOD에 찍혔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백령도엔 현재 여러 대의 TOD가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A급 경계태세가 유지됐던 만큼 해안가에 설치됐던 TOD는 모두 가동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TOD는 최대 5km 밖까지 탐지가 가능한데다 경계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당시 해상의 이상징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결정적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군 당국은 레이더상의 자료만을 토대로 새떼로 판단할 게 아니라 침몰전후 TOD 화면을 근거로한 입장표명도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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