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재산 기부 청계재단, 첫 장학생 선발

이명박 대통령 재산 기부 청계재단, 첫 장학생 선발

2010.03.12.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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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기부한 재산으로 장학사업을 하는 '청계재단'이 첫번째 장학금을 받을 중고생 가운데 국가유공자 자녀, 다문화가정 자녀, 탈북자 자녀, 소년소녀 가장, 조손가정 자녀 등 451명을 선발했습니다.

청계재단 이사장인 송정호 전 법무장관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첫해 장학금 대상자를 최종 확정했다면서 중학생 218명, 고교생 233명 등 총 451명에게 총 6억 4,000여 만 원을 오늘까지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장학금은 학비를 내는 학생의 경우 학비 전액과 함께 이와 별도로 교복비 등 학습지원비 명목으로 100만 원을, 국가유공자 자녀 등 학비를 내지 않는 학생은 학습지원비 100만 원을 각각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8월 등기와 이사회 구성 등 재단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출범한 청계재단은 330여 억 원으로 추정되는 이 대통령 소유의 소유권을 모두 이전받아 여기에서 나오는 임대수익으로 장학금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재산 기부는 어제 입적한 법정 스님의 '무소유' 정신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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