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사망자 113명...자살문제는 심각

군 사망자 113명...자살문제는 심각

2010.01.07. 오후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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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군 복무기간 도중 숨진 사망자 가운데 70% 가량이 자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전사고 등으로 인한 사망자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는 감소하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육·해·공군 등 각 군에서 안전사고와 군기 사고 등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13명.

이 가운데 총기 등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는 81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8년 75명에 비해 되려 늘어난 것입니다.

군 복무 기간중 사망한 경우는 지난 1980년 480여 명에서 지난 1997년 273명에서 2002년에는 158명, 그리고 지난 2008년의 경우 134명으로 꾸준히 감소해 왔습니다.

그러나 자살한 경우는 지난 2005년 64명, 이듬해인 2006년 77명 등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군내 자살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군내 사망률 2위는 교통사고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08년 25명에 비해 지난해에는 13명으로 48% 정도 감소했습니다.

[녹취:박동우, 국방부 병영정책과장]
"올해도 보다 체계적이고 실효성있는 사고예방활동을 전개함으로써 군내 사고를 감소시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밖에 지난해 추락과 익사로 인한 사망이 9명과 7명이었지만 총기를 이용해 남을 살상한 경우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YTN 김주환[kim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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