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전 최고, 첫 외부활동...현안엔 '침묵'

이재오 전 최고, 첫 외부활동...현안엔 '침묵'

2009.05.07. 오후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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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대학 강단에 서면서 미국에서 귀국한 이후 처음으로 외부 활동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당내 계파 갈등을 비롯한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교인 중앙대의 객원교수로 첫 강의에 나선 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

강의 내용보다 한나라당 내 현안에 대해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
"당내 문제는 당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알아서 할 문제고, 나는 중앙대 교수로서 강의를 열심히 해야 하니까..."

이 전 최고위원은 재보선 참패 결과나 당내 계파 갈등에 대해서도 언급을 피했습니다.

지금은 침묵하는 것이 당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정치 재개와 관련해 정확한 시점은 모르겠다면서도 조만간 정치를 다시 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
"그 시점을 확실히 저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내가 알면 몇 월까지라고 말하겠지만..."

그러면서 예전의 이재오식 정치는 끝났다면서 정치를 재개하면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친이-친박 갈등의 중심에 섰던 이 전 최고위원은 앞으로 당내 현안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면서 적절한 복귀 시점을 숙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종구[jongku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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