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북핵 6자회담 틀 넘어서야"

박근혜, "북핵 6자회담 틀 넘어서야"

2009.05.07. 오후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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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의 6자회담의 틀을 뛰어넘는 상설적인 동북아 협력체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기존의 북핵 해법은 위기 조성과 보상이라는 악순환만 반복하며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스탠포드대 강연 내용을 정찬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표는 먼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북한 핵은 완전히 폐기돼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북한은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The North nuclear program must be completely eliminated. And other no circumstances should be recognize North Korea as a nuclear state.)

하지만 지금까지의 북핵 문제 해법은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북한의 위기 조성과 이에 대한 협상과 보상 그리고 또 다른 위기 조성이라는 북핵 문제의 악순환이 반복돼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북핵 문제의 해법을 동북아 국가간 <다자안보 프로세스>로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존의 6자회담의 틀을 뛰어 넘는 상설적인 동북아 평화협력체를 제안했습니다.

북핵 문제에 한정된 소극적 평화를 넘어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적극적 평화의 틀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녹취: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이런 동북아 평화 프로세스'는 어느 한 나라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새로운 가치 창출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There would be no losers but only winners in this 'Northeast Asian Peace Process' for I believe that it would creat new value for everyone involved.)

대북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북한이 핵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먼저 보여야 한다며 일방적으로 가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치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표는 5년 단임제의 부작용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4년 중임제 대통령제에 대해 기본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에서 YTN 정찬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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