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이동 의무시설 등장

군부대 이동 의무시설 등장

2009.05.07. 오전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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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전방 군부대의 경우 병원이 없다보니 환자가 발생하면 후방으로 이송되곤 했는데요.

육군이 최전방 응급 환자들을 위해 이동형 의무 쉘터라는 장비를 도입했습니다.

보도에 지 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 훈련 도중 응급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환자가 후송된 곳은 일반 병원이 아닌 훈련장 바로 옆에 위치한 의무 쉘터.

겉에서 보기엔 일반 컨테이너 박스 같지만 내부는 각종 의료장비를 갖춘 작은 병원입니다.

훈련 중에 다쳐도 이젠 먼 후방에 있는 병원까지 힘들게 이동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터뷰:이동현, 3사단 의무근무대 운영과장]
"이동형 의무 쉘터는 응급실, 방사선실 진단검사실로 구성돼 있으며 전원공급이 불가능한 야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자체 발전시설이 갖춰져 있어..."

이동식 의무쉘터 내부 모습입니다.

여러가지 의료 장비가 갖춰져 있어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간단한 수술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차량에 탑재만 하면 최전방 지역 어디든 이동할 수 있습니다.

최전방 군부대 내에 민간 병원 수준의 종합병원도 함께 개원했습니다.

응급실과 외과 내과는 물론 치과와 여군들을 위한 가정의학과도 배치됐습니다.

[인터뷰:이호진, 3사단 의무근무대 간호장교]
"저희가 볼 수 있는 환자도 상급부대인 군 병원으로 보내야 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시설이 좋아지고 또 장비들이 보강되면서 그런 일들이 줄게 되고 환자들을 직접 케어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늘어나서..."

육군은 앞으로 5년동안 1,500억 원을 투입해 이동형 의무 쉘터를 확대하고 25개 사단급 의무시설을 민간 종합병원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YTN 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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