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보다 세배 부자 내각

'참여정부'보다 세배 부자 내각

2008.02.22. 오전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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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명박 정부의 초대 장관 내정자 상당수가 수십억 원대 재산을 가진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재산이 참여 정부 초대 내각에 비해 세 배 정도 많았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정부의 초대 장관 내정자들의 평균 재산은 40억 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140억2,000여만 원으로 최고액을 신고했습니다.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 등 건물 네 채와 서울 청담동과 제주도 등 여섯 곳에 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는 57억3,000여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서울 신천동의 주상복합 건물 분양권을 본인과 배우자가 2건이나 소유하고 있는 점이 특이 점입니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 내정자도 57억 원 넘는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골프와 콘도, 헬스클럽 회원권을 9건이나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박은경 환경부 장관도 주상복합 건물과 토지 등 50억 원에 가까운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이춘호 여성부 장관 내정자는 서울 서초동의 아파트 등 재산이 45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영희 노동부 장관 내정자는 서울 잠실의 아파트 등을 보유해 40억 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남주홍 통일부 장관 내정자와 강만수 재정경제부 장관 내정자는 30억여 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고,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내정자와 정운천 농수산식품부 장관 내정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내정자도 20억 원이 훨씬 넘는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재산이 20억 원이 안되는 장관 내정자는 4명 뿐이었습니다.

이상희 국방부 장관 내정자는 8억여 원으로 재산이 제일 적었습니다.

역대 정부 초대 장관들과 비교하면 국민의 정부에 비해 두 배 이상, 참여 정부에 비해 세 배 정도 재산이 많았습니다.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7일 부터 이틀 동안 진행됩니다.

재산 형성 과정 등에 대한 예비 야당들의 공세가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호[sin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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