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행사중 장애인 항의 소동

대통령 행사중 장애인 항의 소동

2007.04.04. 오후 8:5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청와대 행사에 초청받은 일부 장애인들이 대통령에 다가서서 자신들의 요구를 직접 관철시키려다 제지당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장애인 차별금지법 서명식'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법안 내용에 서명을 하려는 순간, 휠체어를 탄 장애인 2명이 대통령 앞으로 나와 '장애인교육지원법을 제정하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들고 즉석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어 두 장애인은 대통령이 장애인들의 현실을 제대로 모르고 있다면서 장애인을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말씀을 중단하지 않으면 밖으로 모시겠다'며 잠시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소동을 일으킨 두 장애인은 보좌진들과 5분 가량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행사장 밖으로 끌려나갔습니다.

청와대 경호실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현수막을 작게 접은 뒤 옷 속에 숨겨 몰래 청와대 안으로 반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