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조종사 장례식 거행

전투기 조종사 장례식 거행

2005.07.15. 오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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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13일 발생한 전투기 연쇄 추락사고 조종사들의 영결식이 오늘 소속부대인 수원과 청주 비행단에서 각각 거행됐습니다.



조종사들은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됐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김기봉 기자!



안타깝게 순직한 조종사들의 영결식, 무사히 거행 됐습니까?



[리포트]



불의의 연쇄 추락사고로 희생된 고 김동철 이해남, 김태균 중령과 김종수 소령의 장례식이 오늘 거행됐습니다.



먼저 f-5 사고기 조종사인 김태균 중령과 김종수 소령의 영결식이 소속부대인 수원 10전투비행단에서 오후 1시부터 거행됐고 이어 1시 반부터는 청주 17비행단에서 팬텀기 조종사였던 김종철, 이해남 중령의 영결식이 거행됐습니다.



작전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이들 조종사들은 영결식과 함께 모두 한 계급씩 추서됐습니다.



공군은 사고 조종사들의 시신을 찾지는 못했지만 조종복과 기체 일부 등이 발견됨에 따라 사망으로 판단하고 3일장의 개념에 따라 오늘 영결식을 거행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족들도 이러한 공군의 입장을 이해하고 받아들였습니다.



오늘 영결식에는 윤광웅 국방장관과 이한호 공군 참모총장, 그리고 이상희 합참의장과 배창식 참모차장이 17비행단과 10비행단에 참석해 각각 추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라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은 보도자료를 내고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고귀한 희생을 감수한 형제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인들의 안장식은 4시 반에 대전국립묘지에서 합동으로 치러졌는데요.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평소 보관해놨던 고인들의 머리카락과 유품들이 안장됐습니다.



공군은 또 이들 순직자들에 대한 추모를 위해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이버 분향소를 마련했습니다.



[질문]



영결식과 관계없이 사고해역의 수색작업은 계속돼죠?



[답변]



영결식과 관계없이 실종자와 실종 전투기에 대한 수색작업은 계속 진행된다고 공군은 밝혔습니다.



수색작업이 완료되기 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일단 조종사들의 영결식을 먼저 한 뒤 수색작업은 충분한 자료가 확보될 때까지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수색 이틀째였던 어제 오후에는 F-5의 잔해가 처음 발견돼 수색작업에 활기를 띄었는데요.



충남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 북서방 3마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대양호 선장 장 모 씨가 비행기 기체의 일부로 보이는 가로 51센티미터, 세로 35센티미터크기의 회색 알루미늄 판을 발견했습니다.



공군이 이 물체를 수원 10전투비행단으로 가져와 감식한 결과 실종된 f-5 전투기의 잔해물이 맞는 것으로 확인돼 일대 해역에 수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도 추가적인 잔해 발견 소식은 안타깝게도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공군은 이에 따라 전투기 잔해물이 해류에 의해 이동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수색 반경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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