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성들 일본 제국주의 상징 군복 입고 행진, 경찰에 구금돼

中 남성들 일본 제국주의 상징 군복 입고 행진, 경찰에 구금돼

2018.10.10. 오후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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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성들 일본 제국주의 상징 군복 입고 행진, 경찰에 구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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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남성 10명이 일본의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복을 입고 행진하다 경찰에 붙잡혀 구금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7일(현지 시각) 중국 장쑤성 렌윈강에서
남성 10명이 일본 제국주의 시대 군복을 입은 채 군도와 모형 화기 등을 들고 영상을 촬영하며 행진하다 현지 경찰에게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을 이끈 32세 정(Zhong) 씨는 "단편 영화 제작 홍보와 자동차 회사 광고를 위한 기획"이라고 해명했다. 이들은 '중국 장쑤성 간위로 진군하는 일본군'이라는 영화를 촬영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복을 입고 있던 이들 중 일부는 자동차 판매 회사를 홍보하기 위한 홍보물을 들고 있기도 했다.

경찰은 정 씨가 공공질서를 저해했다며 체포 이유를 밝히고 그가 다른 사건에 연루됐는지 조사 중이다.

中 남성들 일본 제국주의 상징 군복 입고 행진, 경찰에 구금돼

한편 지난 8월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일본 군복을 입고 사진을 찍던 중국인 남성 4명이 체포된 바 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중국인 남성 2명이 난징대학살이 발생했던 장소에서 일본 군복을 입고 사진을 찍었다 15일간 구금되기도 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일본인의 정신을 가진 중국인'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일관해왔다. 이는 1930년대 일본이 중국을 침략하며 수백만 명의 중국인이 사망한 이후 중국이 일본의 제국주의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thepaper.cn, Huanq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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