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사랑 각별한 교황, 방북 수락할까?

한반도 사랑 각별한 교황, 방북 수락할까?

2018.10.10. 오후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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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할까요?

즉위 이후 보여준 한반도에 대한 각별한 관심에 비춰볼 때, 교황의 북한 방문이 성사될 수 있을 거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이었죠.

1차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 신자 수천 명과 함께 남북 회담이 잘 이뤄지길 기원하는 특별한 기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프란치스코 / 교황 :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평화를 열렬히 갈망하는 한국인들을 위해 개인적으로도 기도할 것입니다.]

또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는 남북의 선수들이 함께 입장하고 단일팀을 이루게 된 것에 기뻐했고요.

신년연설이나 성탄 메시지에서도, 한반도 얘기를 빼놓지 않았죠.

[프란치스코 / 교황 (1月 신년연설) : 한반도에서 대화가 이뤄지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프란치스코 / 교황 (지난해 12月 성탄메시지) : 한반도의 대치가 극복되고, 세계 전체의 안위를 위해 상호 신뢰가 증진되길 함께 기도합시다.]

취임 이듬해인 2014년 한국을 찾았을 때도 4박 5일 내내 남북 화해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반복했습니다.

[프란치스코 / 교황 (2014년 8월 방한) :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한 가정을 이루는 한민족의 화해를 위하여 드리는 기도입니다.]

교황이 가지고 있는 국제적 위상과 영향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입니다.

세계 여론을 움직일 수 있는 몇 안 되는 지도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그런 교황의 사상 첫 방북이 성사된다면 그 의미는 상당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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