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2차 정상회담 날짜·장소 윤곽 나올 것"

폼페이오 "2차 정상회담 날짜·장소 윤곽 나올 것"

2018.10.06. 오전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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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4차 방북을 위한 동북아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 등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4차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지난 7월 초 3차 방북 이후 석 달 만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먼저 일본에 들러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난 뒤 내일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북의 최대 관심은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맞교환하는 이른바 '빅딜' 담판과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 조율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간 기착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북을 통해 대강의 날짜와 장소가 나올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러길 바라고 그럴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기자회견에서도 이번 방북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2차 정상회담과 비핵화)에 서로 깊은 이해와 더 큰 진전, 발전된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는 데 낙관하고 있습니다.]

협상 파트너로는 김영철 부위원장이나 리용호 외무상이 유력한 데, 미국은 영변 핵 시설 폐기와 검증, 핵 프로그램 전체 목록 제출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종전선언이나 제재 완화 등 체제 보장 조치를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용호 / 北 외무상 : 조선반도 비핵화도 신뢰조성을 앞세우는데 기본을 두고 평화체제 구축과 동시 행동의 원칙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단계적으로 실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입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신에 강력한 비핵화 이행 의지가 담겼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그는 내게 아름다운 편지들을 보냈습니다. 정말 훌륭한 편지들이었죠. 우리는 사랑에 빠졌습니다.]

양측이 조금씩 양보해 협상이 급진전 될 경우 2차 북미정상회담이 11월 6일 중간선거 전에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당일 우리나라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모레 중국으로 건너갈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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