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숨 가쁜 정상외교 시작...다음주 독일도 방문

문재인 대통령 숨 가쁜 정상외교 시작...다음주 독일도 방문

2017.06.28. 오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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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발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독일을 방문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합니다.

문 대통령의 숨 가쁜 정상외교 일정을 신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참여정부 때부터 다양한 분야의 국정을 경험했지만 해외 순방 일정은 처음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18일) : 남북 정상회담도 경험해보고, 한미 FTA 협상도 겪어보기도 하고, 그런데 해외 순방만큼은 (웃음) 한 번도 제가….]

첫 한미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의 신뢰를 구축하고 한미 동맹을 다지는 게 첫 번째 목표입니다.

문 대통령이 밝혀온 북한의 핵 동결에 이은 핵 폐기라는 2단계 접근법에 대해 공감대가 만들어질지 주목됩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22일) : 한반도의 평화 체제를 구축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동북아 전체의 안정과 평화까지 나아가는 위대한 일을 함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문 대통령은 사드 배치에 관해서는 배치 연기나 철회가 아니라 적법한 국내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할 전망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재협상 필요성을 제기해온 한미 FTA에 대해서는 양국에 모두 이익이 되는 방향을 두 정상이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22일) : 한미 FTA가 보다 더 호혜적인 협정으로 개선돼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얼마든지 그에 관한 경제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다음 달 2일 귀국해서 5일 다시 독일 베를린을 방문합니다.

두 번째 정상회담 상대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입니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독일에서 통일 구상을 밝힌 것처럼 문 대통령이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밝힐지 주목됩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함부르크로 자리를 옮겨 G20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중국과 일본, 러시아, 프랑스 등 주요국 정상들과 별도의 양자 회담을 갖는 등 숨 가쁜 정상외교 일정에 들어갑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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