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사드 비용 美 부담' 재확인

한미, '사드 비용 美 부담' 재확인

2017.04.30.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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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 배치 비용 부담 문제와 관련해 미국 측이 부담한다는 기존의 합의 내용을 재확인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언급은 일반적인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35분 동안 미국 백악관의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이번 통화는 맥매스터 보좌관의 요청으로 이뤄졌고, 최근 불거진 사드 비용 논란에 대한 대화가 주를 이뤘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먼저 사드 배치 비용을 우리나라가 부담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용 부담 언급은 미국인들의 열망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일반적인 맥락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부지와 기반시설 등을 제공하고, 사드 운영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는 내용의 한미 간 기존 합의를 재확인한 겁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어 한미동맹은 가장 강력한 혈맹이고, 한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최우선 순위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뜻이라는 점을 전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양국이 사드 비용 부담 문제를 두고 혼선을 겪어왔는데, 이번 통화를 통해 그동안의 논란이 상당 부분 정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은 이번 통화에서 사드 문제와 함께 대북 대응책도 논의했습니다.

탄도미사일 발사 등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에 맞서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대북 압박을 강화해나가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YTN 김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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