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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양시창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청각장애인 자막 방송 속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된 내용입니다.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다음 달 열리는 아시안컵에 나설 축구대표팀 23명의 명단이 어제 발표됐습니다. 출전 진용을 갖춘 벤투호.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위해서 본격 담금질에 나섰습니다.
스포츠부 양시창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함께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저희가 어제 이 시간쯤에 약 한 30분 뒤에 발표가 된다, 명단이 발표된다 얘기했는데 안 나왔어요. 2시에 안 나오고 3시쯤 됐죠. 이유가 있었나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벤투 감독이 아시안컵 엔트리 발표가 어제 오후 2시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시간이 3시 반 정도로 미루어졌습니다. 주세종 선수가 원인이었는데요. 앞서 23세 이하 대표팀과 연습경기 도중에 왼쪽 허벅지를 다쳤는데 명단에 포함시킬지 병원 진단을 기다리기 위해서였습니다. 결국 허벅지는 다쳤지만 최종 명단에는 포함됐고요.
조금 전 또 확인된 내용인데요. 결과가 미세한 근육 염좌라고 합니다. 그래서 걱정했던 햄스트링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그래서 벤투 감독은 만일 주세종이 회복하지 못한다면 예비 명단에 있는 이진현을 대신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그럼 본격적으로 누가 들어갔는지 23명의 명단을 살펴볼까요. 깜짝 발탁은 없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깜짝 놀랄 만한 발탁은 없었습니다. 경쟁이 치열했던 공격진에 나상호가 포함된 정도가 그나마 눈에 띄는 부분이고요. 이것도 사실 최근에 벤투 감독이 나상호를 굉장히 중용해 왔었기 때문에 충분히 예상 가능한 범위였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전체 명단을 보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황의조와 함께 지동원이 선발이 됐습니다. 석현준과의 경쟁에서 지동원이 승리한 것인데요. 황의조와 석현준이 전방에서 본인이 직접 해결하는 유형이라면 지동원은 다른 선수들에게 공간을 내준다든지 다른 선수들과의 연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점을 벤투 감독도 높게 사지 않았나 싶습니다. 벤투 감독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 지동원은 황의조와 다른 유형의 공격수입니다. 우리의 플레이를 잘 아는 최적화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2선 공격진은 예상대로 손흥민, 이재성, 또 황희찬이 나서는데 이청용과 나상호가 함께 승선했습니다. 상대에 따라서 경험이 많은 이청용이 이재성이나 황희찬을 대신해서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고요. 나상호는 교체 투입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미드필더진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미드필더진은 기성용, 정우영 조합을 벤투 감독이 가장 좋아하고요. 경험 많은 구자철과 신예 황인범이 함께 선발됐습니다. 킥이 좋은 주세종도 있고요. 중원의 사령권 기성용 선수가 아마도 이번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 가능성이 있거든요.
[앵커]
좀 오래해 주었으면 좋겠는데 은퇴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기자]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공식발표는 아니지만 그런 점에서 아시안컵이 포스트 기성용 찾기의 의미도 있습니다. 황태자로 불리는 황인범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수비진인데요.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왼쪽 수비수는 박주호가 탈락하고 홍철, 김진수가 승선했습니다. 제가 우선은 홍철 선수를 주전으로 넣었는데 이후 상황에 따라 김진수가 주전을 꿰찰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공수에서 능력이 출중하다고 평가받습니다.
중앙은 역시 김영권, 김민재 조합이 나서고 오른쪽도 무리 없이 이용이 선발 출전할 전망입니다. 권경원과 정승현이 중앙수비의 백업으로, 또 김문환은 이용의 백업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골키퍼는 김승규와 조현우의 싸움이죠. 주전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진수 선발에 대한 벤투 감독의 언급을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 김진수는 홍철과 다른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수비력에서 그렇습니다. 수비를 고려해 박주호 대신 김진수를 뽑았습니다.]
[앵커]
김진수를 뽑은 이유가 지금 나오고 있네요. 김진수 선수는 부상 때문에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그걸 극복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에 잘해 주기를 바라겠습니다.
[앵커]
최종 명단이 나왔으니까요. 이제 아시안컵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봐야 할 텐데 우리가 지금 C그룹에 포함이 돼 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표에서 나올 텐데요.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한국은 중국과 키르기스스탄, 필리핀과 함께 C조에 속해 있습니다. 필리핀과 1차전을 치르고요. 나흘 혹은 닷새 간격으로 키르기스스탄, 중국과 2차전, 3차전을 치른 뒤에 토너먼트를 진행합니다.
총 6개 조가 있거든요. 개최국 아랍에미리트와 지난달의 우승국 호주가 시드배정을 받았고요. 한국과 이란, 일본, 사우디도 시드 배정국입니다. 시드배정국들은 전부 우승을 노리는 강팀들이죠. 다행인 것은 대진운이 상당히 좋다는 겁니다.
제가 각조 시드 배정국이 조 1위로 16강에 오른다는 전제로 대진표를 짜봤는데 이란과 중국, 또 호주와 일본, 한국과 사우디, 또 아랍에미리트와 우즈베키스탄이 8강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큽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란, 호주, 일본을 모두 결승까지 피할 수 있는 대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나라들이 혹시라도 우승을 위해서 일부러 조 2위로 진출하는 전략을 짤 수도 있거든요.
제가 그 경우의 수를 따져봤는데 오히려 16강에서 일본과 맞붙든지 이런 식으로 더 안 좋아지기 때문에 우승을 노리는 나라들은 모두 조 1위 진출 전략을 짤 것으로 보입니다. 이래저래 한국 입장에서는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물론 이제 가정을 전제로 한 내용이었습니다, 대진표를 보니까요. 그런데 이번에는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이런 생각이 좀 드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나라가 아시아의 호랑이다라는 별명이 있지만 정작 아시안컵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1959년과 1960년. 연거푸 우승을 따낸 뒤에 이후 16번 대회 동안 바로 지난 대회까지 포함해서 준우승만 네 차례 차지했고요. 3위로 대회를 마친 것도 4번입니다.
반면 라이벌 일본은 우승만 4번을 차지했고요. 이란과 사우디도 각각 3번씩 우승했습니다. 이번에 59년 만의 우승 도전인데요.
대진운도 좋고 또 대표팀 선수들도 각 소속팀에서 최근 활약상이 굉장히 좋지 않습니까? 꼭 좋은 결실을 맺어서 아시아의 호랑이로 다시 우뚝 섰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아시아의 종이 호랑이 이런 얘기 안 듣게 정말 확실하게 이겨줬으면 좋겠습니다. 가능하면 점수 차도 크게,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승리들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양시창 기자와 함께 스포츠 소식 정리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양시창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청각장애인 자막 방송 속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된 내용입니다.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다음 달 열리는 아시안컵에 나설 축구대표팀 23명의 명단이 어제 발표됐습니다. 출전 진용을 갖춘 벤투호.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위해서 본격 담금질에 나섰습니다.
스포츠부 양시창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함께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저희가 어제 이 시간쯤에 약 한 30분 뒤에 발표가 된다, 명단이 발표된다 얘기했는데 안 나왔어요. 2시에 안 나오고 3시쯤 됐죠. 이유가 있었나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벤투 감독이 아시안컵 엔트리 발표가 어제 오후 2시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시간이 3시 반 정도로 미루어졌습니다. 주세종 선수가 원인이었는데요. 앞서 23세 이하 대표팀과 연습경기 도중에 왼쪽 허벅지를 다쳤는데 명단에 포함시킬지 병원 진단을 기다리기 위해서였습니다. 결국 허벅지는 다쳤지만 최종 명단에는 포함됐고요.
조금 전 또 확인된 내용인데요. 결과가 미세한 근육 염좌라고 합니다. 그래서 걱정했던 햄스트링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그래서 벤투 감독은 만일 주세종이 회복하지 못한다면 예비 명단에 있는 이진현을 대신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그럼 본격적으로 누가 들어갔는지 23명의 명단을 살펴볼까요. 깜짝 발탁은 없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깜짝 놀랄 만한 발탁은 없었습니다. 경쟁이 치열했던 공격진에 나상호가 포함된 정도가 그나마 눈에 띄는 부분이고요. 이것도 사실 최근에 벤투 감독이 나상호를 굉장히 중용해 왔었기 때문에 충분히 예상 가능한 범위였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전체 명단을 보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황의조와 함께 지동원이 선발이 됐습니다. 석현준과의 경쟁에서 지동원이 승리한 것인데요. 황의조와 석현준이 전방에서 본인이 직접 해결하는 유형이라면 지동원은 다른 선수들에게 공간을 내준다든지 다른 선수들과의 연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점을 벤투 감독도 높게 사지 않았나 싶습니다. 벤투 감독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 지동원은 황의조와 다른 유형의 공격수입니다. 우리의 플레이를 잘 아는 최적화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2선 공격진은 예상대로 손흥민, 이재성, 또 황희찬이 나서는데 이청용과 나상호가 함께 승선했습니다. 상대에 따라서 경험이 많은 이청용이 이재성이나 황희찬을 대신해서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고요. 나상호는 교체 투입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미드필더진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미드필더진은 기성용, 정우영 조합을 벤투 감독이 가장 좋아하고요. 경험 많은 구자철과 신예 황인범이 함께 선발됐습니다. 킥이 좋은 주세종도 있고요. 중원의 사령권 기성용 선수가 아마도 이번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 가능성이 있거든요.
[앵커]
좀 오래해 주었으면 좋겠는데 은퇴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기자]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공식발표는 아니지만 그런 점에서 아시안컵이 포스트 기성용 찾기의 의미도 있습니다. 황태자로 불리는 황인범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수비진인데요.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왼쪽 수비수는 박주호가 탈락하고 홍철, 김진수가 승선했습니다. 제가 우선은 홍철 선수를 주전으로 넣었는데 이후 상황에 따라 김진수가 주전을 꿰찰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공수에서 능력이 출중하다고 평가받습니다.
중앙은 역시 김영권, 김민재 조합이 나서고 오른쪽도 무리 없이 이용이 선발 출전할 전망입니다. 권경원과 정승현이 중앙수비의 백업으로, 또 김문환은 이용의 백업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골키퍼는 김승규와 조현우의 싸움이죠. 주전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진수 선발에 대한 벤투 감독의 언급을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 김진수는 홍철과 다른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수비력에서 그렇습니다. 수비를 고려해 박주호 대신 김진수를 뽑았습니다.]
[앵커]
김진수를 뽑은 이유가 지금 나오고 있네요. 김진수 선수는 부상 때문에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그걸 극복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에 잘해 주기를 바라겠습니다.
[앵커]
최종 명단이 나왔으니까요. 이제 아시안컵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봐야 할 텐데 우리가 지금 C그룹에 포함이 돼 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표에서 나올 텐데요.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한국은 중국과 키르기스스탄, 필리핀과 함께 C조에 속해 있습니다. 필리핀과 1차전을 치르고요. 나흘 혹은 닷새 간격으로 키르기스스탄, 중국과 2차전, 3차전을 치른 뒤에 토너먼트를 진행합니다.
총 6개 조가 있거든요. 개최국 아랍에미리트와 지난달의 우승국 호주가 시드배정을 받았고요. 한국과 이란, 일본, 사우디도 시드 배정국입니다. 시드배정국들은 전부 우승을 노리는 강팀들이죠. 다행인 것은 대진운이 상당히 좋다는 겁니다.
제가 각조 시드 배정국이 조 1위로 16강에 오른다는 전제로 대진표를 짜봤는데 이란과 중국, 또 호주와 일본, 한국과 사우디, 또 아랍에미리트와 우즈베키스탄이 8강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큽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란, 호주, 일본을 모두 결승까지 피할 수 있는 대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나라들이 혹시라도 우승을 위해서 일부러 조 2위로 진출하는 전략을 짤 수도 있거든요.
제가 그 경우의 수를 따져봤는데 오히려 16강에서 일본과 맞붙든지 이런 식으로 더 안 좋아지기 때문에 우승을 노리는 나라들은 모두 조 1위 진출 전략을 짤 것으로 보입니다. 이래저래 한국 입장에서는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물론 이제 가정을 전제로 한 내용이었습니다, 대진표를 보니까요. 그런데 이번에는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이런 생각이 좀 드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나라가 아시아의 호랑이다라는 별명이 있지만 정작 아시안컵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1959년과 1960년. 연거푸 우승을 따낸 뒤에 이후 16번 대회 동안 바로 지난 대회까지 포함해서 준우승만 네 차례 차지했고요. 3위로 대회를 마친 것도 4번입니다.
반면 라이벌 일본은 우승만 4번을 차지했고요. 이란과 사우디도 각각 3번씩 우승했습니다. 이번에 59년 만의 우승 도전인데요.
대진운도 좋고 또 대표팀 선수들도 각 소속팀에서 최근 활약상이 굉장히 좋지 않습니까? 꼭 좋은 결실을 맺어서 아시아의 호랑이로 다시 우뚝 섰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아시아의 종이 호랑이 이런 얘기 안 듣게 정말 확실하게 이겨줬으면 좋겠습니다. 가능하면 점수 차도 크게,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승리들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양시창 기자와 함께 스포츠 소식 정리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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