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vs. 알파고 중계] 이세돌 미세하지만 불리...좌변에서 승부수

[이세돌 vs. 알파고 중계] 이세돌 미세하지만 불리...좌변에서 승부수

2016.03.15.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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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세한 형세입니다. 최선의 끝내기 수순 연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이쪽을 끊었습니다. 지금 그러자 이쪽을 뛰고요. 알파고가 여기를 찔러가는 것은 뭔가 지금 형태를 정리하고자 하는 건데요.

여기에서 이 시점에서 바둑을 계산을 해 보면지금 굉장히 미세합니다만 형태가 가장 쉽게쉽게 두었왔을 때 흑은 전체 집의 수가 약 70집입니다. 그런데 백은 이쪽이 45이고요.

15, 67 정도. 반면 서너집 정도인데 흑이 한번 더 둔다고 보면 한번에 4집을 끝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4집짜리 끝내기가 반상에 잘 안 보이나요?

[인터뷰]
흑이 반집 승부이긴 한데 4집이 주변에 많으니까요. 반집 승부이긴 한데 이런 흐름은 이세돌 9단이 사람과의 대결에서도 굉장히 자신 없어 하는 장면입니다. 그래서 이세돌 9단이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바로 민 게 승부수인데요. 백이 이쪽으로 막아줘야 하는데 스스로 여기를 막혔어요.

[인터뷰]
자충이 되었는데요.

[인터뷰]
4집을 손해를 먼저 본 겁니다, 이세돌 9단이. 그 얘기는 4집 손해임에도 불구하고 이 안쪽에서 뭔가 있다는 의미로 보여집니다.

[인터뷰]
한번 연구를 해볼까요.

[인터뷰]
그게 아니고서는 민 게 이세돌 9단이 집으로는 굉장한 손해를 본 것입니다. 우선은 지금 첫 번째로 보이는 것은 이 수입니다.

[인터뷰]
그냥 평범하게 받아둔다면...

[인터뷰]
이건 백의 집의 공간이 모두 깨지게 되니까 이것이 가장 좋은 진행입니다.

[인터뷰]
그러면 백도 버티려면 이곳을 이어야 하는데요.

[인터뷰]
거기를 두고. 지금 이 모양이 약간 아슬아슬하기는 합니다만 이쪽을 늘리면 연결이 돼서 막아줘야 되는데요. 흑은 연결이 끊기면 여기를 이으면 이 돌을 가둘 수가 있지만 여기를 두었을 때 흑이 잇지를 못합니다.

다시 따내니까요. 그래서 눈에 보이는, 4국 때 보여줬던 이세돌 9단의 신의 한 수 못지않은 그런 묘사가 나와야 될 것 같아요.

[인터뷰]
지금 실전을 들여다보고 차단을 했는데요.

[인터뷰]
이건 예상 범위 안에 수이기는 합니다마는 어떤 형태로든 1로 두게 되면 이렇게 두어서 바꿔치기 형태가 되는 모양이죠. 그런데 이 형태는 바꿔치기는 되는데 이쪽을 백에게 다 허용을 해 버리면 이것도 제법 큰 집이에요.

[인터뷰]
차단을 했습니다.

[인터뷰]
백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백은 어쩔 수 없고 흑도 여기 들어갔겠죠.

[인터뷰]
끊어갔고요.

[인터뷰]
지금 바꿔치기 형태로 이세돌 9단이 불리함을 의식하고 지금은 어떤 계산으로는 알파고가 조금 약간 좋다고 보고 이세돌 9단은 특유의 감을 이용해서 변화를 승부수를 날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금 이세돌 9단이 알파고의 약점을 파고들고 있는 장면인데요. 그렇다면 백도 연결을 해야 되나요, 어떻게 해야 되나요?

[인터뷰]
연결하면 바꿔치기 형태가 되죠. 이쪽을 뚫고 나가는 모양이 되고요. 여기에서 어려운 진행이 됩니다. 이쪽을 따내면 이게 잇는 수까지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여기에서 알파고는 행마를 자연스럽게 타고 있습니다. 밀어서 이때 연결을 하겠다는 뜻이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어쨌든 백은 알파고 입장에서 여기를 잡을 수만 있다면 흑은 여기를 둬야 되는데요.

이쪽을 따내기만 한다면 이쪽이 10, 12, 14, 16, 18, 20, 21. 21집짜리 수를 둔 겁니다.

흑이 이쪽에 둔 게 물론 커보이지만 20집보다 더 이득을 봐야 되죠, 흑은 지금. 어쨌든 이세돌 9단이 자기가 조금이라도 불리하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래서 이세돌 9단도 변화를 꾀하고 있는데요. 거의 이렇게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거의 끝나가고 있죠.

[인터뷰]
지금은 여기서 이을 수도 없고요. 이건 어쩔 수가 없는데요. 이런 정도는 예상이 되는데 일단 어느 쪽이 과연 이득을 봤을까요?

이렇게 깬 형태를 계산을 해보면. 둘, 넷, 여섯, 여덟, 열, 열둘, 열넷, 열여덟. 20집, 20집, 얼추 비슷합니다.

이세돌 9단의 승부수는 거의 똑같습니다. 형세가 이세돌 9단이 지금 자기가 불리하다고 판단을 해서 1, 2집이라도 불리해서 변화를 구해갔는데 차이를 좀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인터뷰]
알파고도 응수를 아주 잘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뭔가 또 흑이 새로운 수를 좀 둬야 될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지만 뾰족한 수법은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지금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여기를 두고 이쪽을 받으면 이쪽을 두고. 서로 바꿔치기 형태인데 지금 1집 반, 2집 반. 무난하게 가면 1, 2집 반 승부인데 지금 그 정도가 컴퓨터에게는 역전이 어렵다고 보는 이세돌 9단이 굉장히 치열하게 변화를 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 부분에서도 눈 목자로 비막끝내기를 할 수 있었던 장면에서 이세돌 9단이 흔들어갔는데 이 흔드는 수가 통하지는 않았습니다.

[인터뷰]
후반의 이런 류의 변화는 알파고가 더 정확하다고 봐야 되겠죠.

[인터뷰]
그렇다면 이 부분에서는 손해도 없고 이득도 없고 이렇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목적을 달성 못했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다면 이 부분은 이렇게 정리가 된다고 볼 수 있겠고요. 바꿔치기가 일어나겠고 결국 승부는 이 모양인데요.

[인터뷰]
흑은 글쎄요. 지금 이쪽을 잡는 수도 있고 중앙을 두는 수도 있는데요. 잡는 것은 11집, 12집 정도. 이쪽이 끊긴다면 이쪽의 모양이 더 큽니다. 그래서 이쪽을 두고 잇고 더 파고드는 형태가 됩니다.

이런 바둑이 지금 집으로는 흑이 조금이나마 앞서는데 프로기사들은 두텁다는 표현을 씁니다. 흑은 백이 계속 공격을 가하면 백이 흑이 두는 수들은 다 연결을 해야 합니다. 이러면서 1집이라도 백은 계속 더 늘어나게 돼 있고요.

이런 부분도 백이 이렇게만 둬도 1집이 더 느는 형태라 이런 형태를 이런 표현을 두텁다라고 표현을 합니다. 이런 두터움의 차이 때문에 지금 미세해도 약간이나마 불리한 형세입니다.

[인터뷰]
실전에서는 이세돌 9단이 입구자로 두고 따내서 결국 이렇게 진행이 될 것 같은데요. 한 줄 차이가 나거든요. 조금이라도 백집을 부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계산은 어떤가요?

[인터뷰]
지금 여기여기는 엇비슷합니다. 흑이 약간 득이 될 수는 있고요. 지금 여기서 남은 공간에서 이세돌 선수가 2집 정도를 벌어내야 됩니다.

이세돌 선수로서는 굉장히 힘겨운 종말을 맞이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
앞으로도 계속 끝내기 승부가 이어질 것 같은데요. 이세돌 9단이 이 부분에서 보여준 집념의 수읽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어떤 인공지능, 어떤 이런 부분에서 져버리는 것이죠. 마무리지지만 사람들은 어떻게든 이 변화를 이끌어내려고 자기가 설령 불리해지더라도 이런 변화를 만들어내는데요.

이런 게 차이가 있습니다.

[인터뷰]
앞으로 반상에 남아있는 끝내기를 살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이 부분, 귀가 남아 있고요. 역시 지금 정리가 안 된 부분이 이 부분인데 이 부분을 몇 집 정도로 만들어야 이세돌 9단이 승산이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흑이 집을 만든다기보다는 백의 집을 얼마나 깨느냐가 승부가 될 것 같아요.

이쪽의 공간을 최대한 많이 깨고 여기까지 손이 들어가야 되는데 이게 어렵다고 자꾸 말씀을 드리는 게 이것도 하고 여기도 두 개 다 두기가 만만치가 않습니다.

[인터뷰]
여기서 알파고가 먹이를 찾는데요. 약간 의미없는 이런 수순들을 많이 보여주네요.

[인터뷰]
하지만 지금 4국에서는 바둑이 나쁘니까 아예 손해 수가 나왔는데 지금 이런 류의 수는 손해수가 아닙니다.

알파고가 두는 것은 이건 우리와 다를 뿐이지 알파고의 이 수가 우리하고 다르다고 잘못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알파고의 사후까지 보여준 성향으로는 글쎄요, 조금 비관적인 전망을 드려야 될 정도로 이렇게 두는 것은 지금 1국과 3국에서 나왔던 패턴입니다.

[인터뷰]
이세돌 9단이 끝내기에서 최선을 다 했지만 타협으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끝내기에서 이세돌 9단의 분발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