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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극 '황진이', 미국에서 기립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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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6-11-15 09:48
앵커

미국 앨라배마 주에서 여성국극 '황진이'가 공연됐습니다.

서양 오페라에 익숙한 현지인들은 판소리에서 풍물놀이까지 집약된 한국의 종합 예술 무대에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공연 현장에 안미향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성들이 수건 춤을 추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버들 같은 허리에다 삼단 같은 검은 머리"

조선시대 최고의 미인으로 불렸던 황진이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무대가 이어집니다.

미국인 관객도 흥에 겨워 박수를 치며 우리 가락을 따라 부릅니다.

[다야 윌리엄스 / 관객 : 오늘 이 프로그램 봐서 정말 좋았고요. 제 예상보다 더 좋았어요. 황진이 인생에 대해 더 알아봐서 신기했어요.]

[엘리자베스 퍼켓·제프 퍼켓 / 관객 : 정말 한국적인 공연을 본 것 같아요. 다양한 문화, 음악, 색깔, 의상 그리고 얼굴 분장을 봤어요. 한국적이고 아름답네요.]

여성국극 '황진이'가 미국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 무대에 처음으로 올랐습니다.

여배우들로만 이뤄진 전통 창극으로 한국 여성의 예술혼과 한을 전달했습니다.

서양 오페라에 익숙한 관객들은 판소리와 민요, 그리고 풍물놀이까지 한국 전통문화를 한 자리에서 경험했습니다.

[홍성덕 / 한국국악협회 이사장 : 무용, 판소리, 연기, 외모. 이 네 가지를 갖춰야 여성국극의 맥을 이어갈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만이 가진, 아주 특이한 여성국극입니다.]

공연이 펼쳐진 앨라배마 주는 한국과의 인연이 남다릅니다.

지난 2005년 몽고메리에 한국 자동차 기업이 들어서면서 지역경제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지금은 앨라배마 주 총생산의 2%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한국에 대한 고마움으로 앨라배마 주 정치인들이 한국 국악협회를 직접 초청했고 지역 주민들은 박수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색다른 인연으로 시작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문화 분야로까지 이어지면서 몽고메리의 한국 사랑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에서 YTN 월드 안미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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