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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디지털 전략 실행의 난관

김성후 국장 | 한국기자협회보 편집국
기록: 서정호 (YTN PLUS 모바일프로젝트팀장 , YTN)

최종수정: 2016년 11월 09일 수요일

디지털 전략 실행의 난관은 언론사마다 처해있는 상황이 다르다. 그러나 공통점이 있다.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데, 어려운 점은 대부분 돈이다. 투자 없이 일만하라? 인력충원이라 디지털 투자에 인색하다. 단기적 성과에 급급한 경영진의 모순이다. 전통적 수익 모델에 기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조금씩 붕괴를 하고 있다. 현재 예산으로 기존 언론사 조직을 유지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것이 수익으로 돌아오리라는 보장도 없다. 언론사의 보험성광고가 미래에도 계속될까? 의문이다. 디지털도 사람이 하는 것이다. 개발자도 뽑아야하고, 디자이너도 뽑아야 한다.

페이지뷰 압박(역주 : 페이지뷰는 PV라고 부르며 방송으로 따지면 시청률과 유사함), 디지털 고정 독자 확보해야한다. 떨어졌네? 올려라. 이런 지시가 떨어진다. 어뷰징, 선정적 기사, 자극적 제목을 단다. 악순환이다. 근시안적인 전략이다. 온라인에는 수많은 콘텐츠가 떠돌아다닌다. 어떤 언론사인지, 누가 썼는지도 모른다. 종이신문에는 독자가 있다. 온라인에는 독자가 없다. 독자를 확보해야만 한다. 내가 믿고 찾아보아야만 한다는 생각을 심어줘야 한다. 디지털에서 팬심이 충만한 독자를 확보해야만 한다. 그렇게 디지털 전략을 수정해야만 한다. 그것이 브랜드의 힘이 된다. 페이지뷰의 허상과 결별해야 한다.

지금의 기자들은 어떤가? 종이 신문 또는 방송리포트, 디지털 기사, 정보 보고를 해야만 한다. 취재원을 만나기 힘들다. 핵심 관계자를 만나서 고급 정보를 독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보도자료 쓰기에 급급한 것이 지금의 취재현장 현실이다. 요즘에는 디지털 퍼스트가 속보라고 한다. 빨리빨리 쓰라고 한다. 좋은 콘텐츠, 양질의 기사가 나올 수 없다. 공들여 쓴 자신의 기사가 좋은 피드백을 받으면 그것으로도 만족을 한다. 지금은 아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써야만 한다. 자신의 콘텐츠에 만족하지 못한다. 그런데도 위에서도 일단 해 보자고 한다. 구성원들의 기대에만 기대서는 안 된다.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사실이다. 이 사진은 한국일보 편집회의 장면이다. 온라인 주요 기사에 올릴 것이 무엇인지도 보고한다. 종이신문 위주에서 벗어나기 위한 과정이다.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 고참 기자들도 온라인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경영진이 분명한 목표를 제시해야한다. 과감한 투자를 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디지털 혁신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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