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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세미나
세미나 [한국 저널리즘 컨퍼런스]

2부. 중앙일보는 혁신 중

김영훈 실장 | 중앙일보 디지털제작실
기록: 서정호 (YTN PLUS 모바일프로젝트팀장 , YTN)

최종수정: 2016년 11월 09일 수요일

우리는 수요자 중심으로 제작한다. 이용자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콘텐츠를 생산한다. 환경의 변화가 있었다. 모두 다 알고 있는 멀티 플랫폼이라는 환경 변화와 그에 대한 대응이다.(역주 : 아카데믹적으로는 ‘트렌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을 말하려는 듯함) 제작 방식을 두 가지로 나눴다.
핵심은 스피드였다. 하나는 빠른 것이다. 다른 하나는 느리지만 심층적인 것이다.

그래서 Eye24라는 팀을 만들었다. 24시간 근무로서 속도다. 두 번째는 Echo라는 팀을 만들었다. 온라인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까? 라는 것을 발굴해 내는 것이다.
세 번째는 Multimedia라는 팀을 만들었다. 이왕 있는 것을 보다 품질이 높게 해야겠다고 판단했다. 언론에도 공개가 많이 되었지만 현대카드에서 디자인 실장을 지냈던 스타디자이너 오준식(현재 중앙일보 브랜드&디자인 총괄)씨를 공식적으로 영입했다. 오준식 총괄은 중앙일보에서 멀티미디어 분야 등을 담당한다. 네 번째는 Data Journalism이라는 팀을 만들었다. 이전에 없던 취재 영역을 통해서 보다 다른 인사이트를 제공해 보자고 생각했다. 데이터가 말을 할 수 있게 하자고 생각했다. 발표 제목처럼 중앙일보는 혁신 중이다.


s 사례를 보여주겠다. 동해에서 백사장이 사라지고 있다는 콘텐츠를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동영상 인트로 화면이 있다. 그리고 현장에서 30년을 사셨던 사람의 인터뷰가 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션그래픽으로 보여주는 그래픽이 있다. 그리고 파트2로 가면 바다는 죄가 없다는 부분이 나온다. 똑같은 양식으로 진행되면서 총 4편의 파트로 구분되어 있다. 모래 관리를 잘 해야만 침식을 이길 수 있다고 보는 것이 결론이었다. 이는 처음부터 디지털을 위해 만들어졌다. 신문을 위해서 만들어졌던 것이 아니다. 목표를 가지고 콘티를 짰다. 드론으로 촬영도 했다. 그렇게 하면 스토리텔링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취재 내러티브 등이 처음부터 기획되었다는 것이 유의미한 점이다.

다음은 보이스택싱이다. 택시 면허가 있는 콘텐츠 제작자가 직접 택시를 몰고 다니면서 시민들과 만남을 했다. 4월 달 총선 민심을 듣겠다는 것으로 기획을 했다.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같은 기획의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리우2016 중앙일보 스페셜이라는 코너를 만들었다. 그때그때 만들었던 것이 아니다. 특정한 빅 이슈가 있을 때, 디지털 소비자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는 점이 중점이다.

끝으로 네이티브 애드다. 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제시되고 있다. 조금 고품격으로 만들어 보자고 생각했다.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아모레퍼시픽, LG에너지, 신세계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신세계는 중국에 바이럴 할 목적으로 만들고 있다. 고품격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앙일보는 네이티브 에드에 대한 경험이 쌓이고 또 올라가고 있다.


Q&A

Q. 혁신에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
A. 공감대다. 끊임없이 교육하고 토론하는 것 밖에 없다. 상반기의 경우에는 매일 편집회의 때 5분~10분 정도 벤치마킹이 될 만한 것을 시연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버즈피드, 바이스 등등 외국에서 엣지 있게 잘 나가는 콘텐츠를 매일아침마다 부장회의 때 스터디하고 있다. 디지털 부분은 그라운드가 평평하지 않다. 어떤 사람들은 많이 나가있고 어떤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기자들이 직접 프로그래밍 코딩을 배운다. 그런 기자들이 잘 할 수 있도록 장을 열어 놓는 것이 선배들의 일이라고 본다.

Q. 조직혁신이 충격적이었다. 4가지를 차별적으로 만드는 것, 영입까지 해서 하는 부분도 놀랍다. 전체 인원과 단기적인 목표는 어떻게 되나?
A. 오해가 있었다. 조금 전 조직 설명은 디지털 조직이 아니다. 그것은 기존 편집국의 조직이었다. 기존의 방식은 디지털 조직을 새롭게 만들고 그곳에서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었다.(역주 : 여기서 기존의 방식이란 가령 뉴욕타임즈는 디지털전담을 뉴욕타임즈디지털로 분리해서 운영하고 있다. 기존 조직에 들어간다는 말은 NYT-NYTD의 경우와 다르게 적용했다는 의미다.) 우리가 할 것은 우리 조직 전체가 디지털 콘텐츠를 새롭게 만드는 것이었다. 맨 상위에 편집국장이 있다. 따라서 조직을 만들었다기 보다는 있는 조직을 변형했다고 보면 된다. 단기목표와 장기목표가 있다. 말 할 수 없다. 그렇다면 트래픽이 목표인가? 그렇지 않다. 어떤 목표인지 지향해야하는 것을 정하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내부적인 목표는 있다.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Q. 페이스북에서 논설위원의 라이브 방송을 보았다. 내외부 평가는 어떤가? 발표 가운데 Echo팀이 있는데, 일반 검색대응 팀(역주 : 결국 어뷰징이 아닌가? 하는 의미가 담겨 있었음)과 어떤 것이 다른지? 마지막 해안선은 NYT의 스노우폴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 궁금하다.
A. 논설위원 라이브는 그들이 하고 싶다고 해서 했다. Echo팀은 기존의 팀과 무엇이 다른가 물어보는데, 기존의 어뷰징 팀과 다르다. 어떤 것이 화제가 되는지 모니터링 하는 것이다. 그래서 바이럴 인, 바이럴 아웃하는 것을 전략으로 삼는다. 스노우폴의 수준으로 만들었으니까 칭찬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 외 다른 것이 많이 있다. 가령 정치성향 테스트라는 것이 있다. 11가지 질문을 주고 그 질문에 대해서 답을 하면 평가를 해 준다. 4월 달에 만든 콘텐츠이다.(역주 : 에버그린 콘텐츠라고 강조하는 듯함) 그런데 오늘도 70명이 넘는 사람들이 했다. 참고로 우리나라 국민 평균은 4.3이다.

Q. 독자에 대한 분석이 궁금하다. 한국 언론은 그런 것이 별로 없었다. 기업이 하고 있는 소비자 분석을 체계적으로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외부에 어떤 사람들이 영입이 되었고 그들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
A. 국내 언론사는 유저 데이터를 축적하지 않았다. 로그인 기반이 아니기 때문에 어렵다. 국내에는 별로 없다. 중앙일보가 맨 땅에 박치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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