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봉책이 성공한 전략이었다고?

뉴스말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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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8. 오전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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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얘기할 때 ‘미봉책’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특히 지적이나 비판을 하는 상황에서 나오는 말인데요.

미봉책, 언제부터 사용됐고 어떻게 만들어진 말일까요?

미봉책은 옛 이야기에서 유래한 한자어, 다시말해 고사성어인데요.

한자로는 ‘두루 미, 꿰맬 봉, 꾀 책’자를 씁니다.

그대로 풀이하면 ‘두루 꿰매는 계책’이라는 뜻이고요.

어떤 문제가 있을 때 그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는 것이 아닌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일시적인 계책을 말합니다.

임시방편과 비슷한 말로 이해하면 쉽고요.

이 단어의 시작은 중국 춘추전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700년 전, 춘추시대 주나라 환왕은 연합군을 만들어 정나라 장공을 정벌하러 나서는데요.

이때 정나라는 상대 군을 막기 위해 전차부대를 전방에 배치하고, 후방 전차부대와의 벌어진 공간을 보병들로 메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