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

뉴스말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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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4. 오전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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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YTN KOREAN, YTN WOLRD
■ 진행 : 개그맨 서승만

김장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가족 친지가 모여 앉아 겨우내 먹을 김치를 함께 담그고 뜨끈~한 쌀밥에 김치 한 조각 쭉~ 찢어 올려 먹는 맛!

캬~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는데요.

가정마다 가장 중요한 월동 준비의 하나였던 김장, 과연 언제부터 시작된 걸까요?

고려시대 이규보가 지은 동국이상국집에 '무를 소금에 절여서 구동지에 대비한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이미 그때에도 김장을 담갔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려시대 김치는 지금의 빨~간 김치가 아닌 백김치나 소금 또는 장류에 절인 형태였는데요.

400년 전쯤 고추가 한국에 들어오고 김치를 만나면서 '붉은 김치'는 한국인의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됐죠.

특히 김장은, 그 옛날 신선한 채소를 구하기 힘든 겨울철, 훌륭한 채소 공급원이자 비타민 공급원이었는데요.

'겨울의 반 양식' 김장을 위해 각 가정에서는 봄에 좋은 소금을 골라두고, 여름엔 고추를 말리고, 가을엔 젓갈을 만드는 등 1년의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