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와 '내정자', 어떤 게 맞는 표현일까?

뉴스말모이
뉴스말모이
2021.01.06. 오전 03:20
글자크기설정
■ 방송 : YTN, YTN WORLD, YTN KOREAN
■ 진행 : 개그맨 김경식

아직 임명되지 않은 공직자를 부를 때 후보자가 맞을까요, 내정자가 맞을까요?

'후보자'는 선거에서 어떤 직위나 신분을 얻기위해 일정한 자격을 갖추어 나선 사람을 뜻합니다.

사전에서는 선거에 나선 경우만 후보자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뜻풀이를 하고 있지만, 국회법과 인사청문회법에서는 선거에 나선 경우는 아니지만 총리와 장관도 후보자로 지칭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후보자는 어떤 직위에 임명되는 게 보장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관직에 지명된 A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이나 국회 표결에서 탈락할 수 있는 거죠.

그럴 경우 새로운 B 후보자가 지명되겠죠.

'내정자'는 정식 임명되기 전에 내부적으로 이미 정해진 사람을 뜻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내부적으로 이미 정했다". 경쟁을 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뜻풀이대로라면, 청문회나 선거를 거치지 않고 임명이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