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객 대상 범죄 기승…신종 수법 '주의'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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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2. 오후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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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세계 각국이 코로나 방역 규제를 풀면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분들 많아졌죠.

이탈리아에서는 이런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크고 작은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손종윤 리포터가 전합니다.

[기자]
얼마 전, 코로나 방역 규제가 풀려 미뤄왔던 유럽 여행을 온 김 모 씨.

지하철을 타고 콜로세움에 가던 중 바로 이 장소에서 소매치기를 당했습니다.

"아마 두 사람이 앞뒤 좌우로 저를 막고 있었고…."

[김정수 (가명) / 관광객 : 좁은 공간에 사람이 많다 보니까 저도 피해를 당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어요. 하지만 역에서 나와서 뭔가 기분이 찜찜해서 한번 확인해 보니 카드지갑이 없어진 것을 확인했는데요.]

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워낙 눈 깜짝할 새 벌어진 일이라 범인을 잡기는 어려울 거란 답변을 받았습니다.

소매치기로 추정되는 이들은 인파가 붐비는 지하철역이나 관광지 주변을 한참 서성이면서 범행 대상을 물색합니다.

[체사레 그로씨 / 관광 택시 기사 : 소매치기는 정말 어디에나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정부가 이 모든 상황을 관리할 수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