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인구 문제 해법"…외국 사례 살펴보니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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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4. 오후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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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추산되는 재외동포 약 750만 명은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15%에 이르는 숫자입니다.

이들을 위한 전담 기구 마련은 더는 미룰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됐는데요.

그렇다면 가칭 '재외동포청' 설립에 앞서 참고할만한 다른 나라의 사례는 어떤 게 있을까요?

강현정 피디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전 세계 인구의 0.2% 정도에 불과하지만 오랜 세월 민족적 정체성을 지켜온 유대인.

전 세계에 흩어져 살면서도 유대교의 규범과 생활관습을 유지하는 이른바 '디아스포라'를 지키며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끈끈한 유대인 정체성의 중심에는 바로 '유대 기구'가 있습니다.

전 세계 유대인과 국가인 이스라엘을 연결하고, 재외 유대인의 이스라엘 귀환과 정체성 유지를 위한 각종 정책을 기획·실행하는 전담 기구입니다.

[이갈 팔머 / 유대 기구 국제협력부 국장·외교정책 고문 : 우리는 독립기관입니다. 하지만 정부와 체결한 특별한 규약에 따라 법적 지위가 보장됩니다. 유대 기구와 정부 관계에 관련해 체결된 특별법이 있습니다. 우리는 비영리단체나 정부 부속기관도 아닙니다. 일각에서는 우리를 준정부기관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유대 기구는 주요 예산이 전 세계에 흩어진 개인 유대인의 기부로 충당된다는 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