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비상사태 종료…몰리는 여행객에 '활력'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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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3. 오후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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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는 이달 초 코로나19 비상 체제를 마무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동안 방역 규제 때문에 여행가지 못했던 이들이 다시 이탈리아로 몰리고 있는데요.

여행자들의 다양한 표정을 손종윤 리포터가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기자]
3년 전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 김성준·이지은 씨.

코로나19 방역 규제로 신혼여행을 계속 미뤄야 했는데, 이제야 설렘 반, 긴장 반 심정으로 이탈리아로 여행을 왔습니다.

[이지은 / 관광객 : 많은 고민과 걱정 끝에 3년 정도 만에 해외를 신혼여행 겸 나온 것 같은데요. 오기 전에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와보니까 전 세계에서 몰려온 인파들로 북적이고, 활기가 넘쳐서 용기를 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의 타격을 받았던 이탈리아는 백신 접종률이 90%에 육박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만 명 단위로 떨어졌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달 들어 코로나19 보건 비상사태를 종료하고 일상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제 야외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고, 확진자와 접촉해도 격리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랑하는 연인, 가족과 함께 2년여 만에 이탈리아를 찾은 관광객들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