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에 美 물가 폭등…한인도 '울상'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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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9. 오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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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가 미국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식료품부터 휘발유까지 연일 가격이 오르며 서민들의 고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로 한국 물품을 수입해 사용하던 한인들도 경제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텍사스 안미향 리포터가 거리에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기자]
주부 지아 베이든 씨는 요즘 장 보러 나올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나날이 오르는 물가에 어느 물건 하나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지아 베이든 / 미국 텍사스 : 보통 200달러, 100달러 이상 더 나올 때도 많이 있고 요즘 같은 경우에는 그래서 더 자주 (마트에) 못 가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자주 못 가죠. 요즘은 많이 신경 쓰이니까.]

치솟는 밥상물가가 두려운 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박경인 / 미국 텍사스 : 10달러 99센트. 거의 3달러가 올랐네. (많이 오른 거네요? 3달러면 그죠?) 예. 할인하면 7.99달러, 근데 할인 안 해요. 올라 가지고.]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7.9% 오르며 40년 만에 정점을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