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우크라이나에 나눔 행렬…동포들도 힘 보탠다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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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31. 오후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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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의 장기화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각국의 지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문화 국가인 캐나다에서도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민간 차원의 나눔 행렬에 한인 동포들도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장지훈 리포터가 훈훈한 현장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캐나다의 한 물류 창고가 다양한 물건들로 꽉 들어찼습니다.

기저귀부터 휠체어까지, 모두 우크라이나에 보내질 구호품입니다.

[토마스 루카자크 / 구호품 마련 행사 주최자 : 공지한 지 이틀 만에 시민들이 물건을 보내왔습니다. 기저귀, 성인용 기저귀, 휠체어, 위생용품, 건조식품 등 다양한 물건들이 도착했습니다. 약 2천만 캐나다 달러(약 195억 원)가 넘는 물품들이 기부됐습니다.]

35톤이 넘는 구호품을 운송하기 위해 폴란드의 한 국영 항공사는 비행기를 지원했고, 캐나다 유류회사는 비행기 연료를 무상으로 공급했습니다.

구호품 마련과 정리, 운송하는 과정에서 자원봉사자 수천 명이 힘을 보탰습니다.

[헬렌 / 폴란드계 자원봉사자 : 1942년 2차대전 당시에는 사람들이 우리 어머니와 조부모님을 도왔죠. 오늘 제가 도움을 줄 차례가 됐으니 감동적입니다. (우크라이나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

동유럽계 음악인들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기금 모금 음악회를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