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가 화산폭발 두달 후…코로나 확산 '이중고'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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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2. 오후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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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는 올해 초 해저 화산이 폭발하면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통가를 돕기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복구 작업이 수월하지 않은 상황인데요.

통가에는 한국인이 스무 명 남짓 살고 있는데 화산 폭발 두 달이 지난 지금, 현지 모습을 촬영해 보내왔습니다.

이 소식은 박재협 리포터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1월, 대규모 해저화산 폭발이 발생한 통가

섬은 온통 검은 화산재로 뒤덮였습니다.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난 지금, 여전히 희뿌연 '회색 도시'를 연상케 합니다.

한 주민은 자동차에 내려앉은 잿더미를 쓸어내립니다.

[이영도 / 통가 동포 : 한인들 같은 경우 직접적으로 집이 무너졌다든지 이런 피해는 없지만 아무래도 화산재가 이 나라를 다 뒤덮었기 때문에 화산재 때문에 굉장히 많이 힘들었습니다. 화산재를 계속 청소하는데도 현재까지 두 달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지금 청소를 계속하고 있고요.]

지금까지 알려진 큰 인명 피해는 없지만 화산 폭발로 발생한 쓰나미로 인해 해안가는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