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우울감, 이웃과 함께 이겨내요"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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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9. 오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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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봉쇄로 사회와 격리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몸도 마음도 지치는 경우가 많죠.

단계적 봉쇄완화가 시작된 뉴질랜드에서는 이웃과 함께 취미를 나누면서 '코로나 우울감'을 해소하는 동호회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는데요.

어떤 모습인지 이준섭 리포터가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기자]
오토바이를 타고 시원하게 바람을 가르는 사람들,

코로나 장기화로 답답해진 마음을 해소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입니다.

[류동연 / 오토바이 동호회 : 록다운 기간에는 일을 못 하잖아요. 그러니까 집에만 있다 보니까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라든지 사회와 단절된 괴리감이라든지 이런 것들에서 모임으로 인해서 자연도 즐길 수 있고 서로의 고충이나 스트레스나 이런 걸 좀 공유하고 털어놓을 수 있고….]

지난해 8월부터 넉 달여 동안 봉쇄가 이어진 오클랜드에선 함께 취미를 즐기는 동호회 인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섯 달 만에 연습실을 되찾은 사물놀이 동호회도 신명 나게 연주를 이어갑니다.

함께 우리 가락을 즐기다 보니 오랫동안 사회와 동떨어져 있다는 단절감은 금세 사라집니다.

[전남임 / 사물놀이 동호회 회원 : (봉쇄 땐) 그때는 가족들하고 밖에 있을 수 없었잖아요. 정말 하루속히 이 코로나가 사라져서 우리 신명 나는 팀 다시 만나고 싶단 생각밖에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