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에 다시 닫힌 하늘길…필리핀 국경 통제 강화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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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1.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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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곳곳에서 새 변이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필리핀은 국경 장벽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경제 회복을 위해 국경을 열기로 한 계획에 차질이 생기자 시민들은 다시 울상을 짓게 됐습니다.

현지 분위기를 이지수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에메랄드빛 바다와 눈부신 백사장이 길게 펼쳐진 필리핀 보라카이의 해변,

장기간 폐쇄한 탓에 관광객들이 찾아오지 않아 맑고 깨끗한 환경을 되찾았습니다.

[사무엘 가릴라 / 현지 가이드 : 폐쇄가 시작되었을 때, 우리는 들어오는 관광객이 없었기 때문에 쓰레기가 적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보라카이의 지역 주민들은 이 시간을 이용해 함께 해변을 청소했습니다.]

깨끗해진 관광지를 내세워 관광 산업의 회복을 꿈꿨던 필리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현저히 감소하자 해외 여행객 입국을 이달부터 허용하기로 했는데 오미크론 변이 출현으로 큰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관광객 맞이에 들떠있던 시민들은 다시 침울해진 분위깁니다.

[미호 카브렐라 / 식당 매니저 : 관광객이 전혀 없는 지금 상태가 얼마나 오래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슬프고 힘듭니다. 최대한 빨리 해외 관광객의 입국 허가를 원하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