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백신 접종률·방역 모범국 포르투갈…오미크론에 불안감 고조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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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1. 오후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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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전역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 90%에 육박하며 코로나 상황이 비교적 안정세였던 포르투갈에서도 오미크론 확산으로 불안한 모습인데요.

남태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거리에 나온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돌아다닙니다.

지난 10월 한때 하루 신규 확진이 천명 아래로 밑돌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에 나섰던 포르투갈,

이달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는 등 다시 방역 고삐 죄기에 나섰습니다.

현지 프로축구팀에서 13명이 오미크론에 집단 감염되는 등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리나 / 포르투갈 리스본 : 우리는 다시 한 걸음 물러나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상황인 아닌 지금, 우리는 일상생활에 더 신중하고 제한적일 필요가 있어요.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있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신광백 / 포르투갈 리스본 : (오미크론의) 전파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까 앞으로 조심하고 경계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백신 접종 완료율 90%에 육박하면서 안정세에 접어들었던 포르투갈이지만, 오미크론 출현 이후 시민들의 신뢰도는 흔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