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한국의 묘목 기부 행렬 '우정의 숲' 이루다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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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7. 오후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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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최악의 산불이 발생한 터키에선 산불 피해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산불 발생 당시에 한국 배구팬들을 중심으로 터키에 묘목을 기부한 일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모인 온정의 손길로 한국과 터키의 '우정의 숲'이 들어서게 됐습니다.

현장에 임병인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형 산불의 발화 지점 중 하나인 마나브갓 지역의 한 마을입니다.

지난 7월 발생한 산불로 75가구가 화염에 휩싸이고 가축 상당수가 불에 탔습니다.

[네브자트 / 산불 피해 이재민 : 가축 피해가 큽니다. 닭과 양, 염소 60마리와 소 2마리가 불에 타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집을 잃은 이재민들은 임시보호시설에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고 있습니다.

주택 복구 작업이 한창이지만 속도가 더딘 데다, 날씨까지 추워져 더욱 막막해졌습니다.

[일크아이/ 산불 피해 이재민 : 가족 다섯 명이 컨테이너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침대와 이불도 없이 차가운 바닥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