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진적 봉쇄완화·접종 독려, 싱가포르식 '위드 코로나' 통할까?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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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1. 오후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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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에서 전 국민의 80% 정도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독려하면서 점진적 봉쇄 완화를 통한 '위드 코로나' 전략에 나섰는데요.

봉쇄 조치 전면 해제로 '위드 코로나'에 들어간 영국과는 다른 행보라는 분석입니다.

정희경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체 인구의 약 80%가 접종을 완료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백신 접종률에 도달한 싱가포르.

이달 말부터는 60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3차 접종, '부스터 샷'도 시작됩니다.

최근 지역감염자가 증가한 데다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한 돌파 감염도 막기 위해섭니다.

백신 접종자의 중증도 비율이 비교적 적다는 통계가 나온 만큼 백신의 예방 기능 감소가 우려되는 노년층과 면역력이 약해진 접종 완료자가 먼저 부스터 샷 대상이 됩니다.

[김나리 / 싱가포르 탄톡셍 병원 간호사 : 신규 확진 환자가 하루 3자리 수인 것에 비해 중증 환자 수의 증가 폭은 크지 않은데요. 최근 한 달간 데이터를 보면 백신을 맞지 않은 그룹이 백신 접종자 (그룹)보다 더 심각한 증세로 이어지는 경우가 (7배 정도) 높게 나왔습니다.]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싱가포르지만, 방역은 신중하게 조절하겠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