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당첨금 27억 원" 백신 복권 내놓은 슬로바키아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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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31. 오후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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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른 유럽 나라와 마찬가지로 슬로바키아도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사람들 때문에 고민입니다.

코로나 확산세는 꺾였지만, 여름 휴가철 이후 델타 변이 확산이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빠른 집단면역 형성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당국은 백신 복권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유인책으로 접종률 높이기에 나섰습니다.

현지 분위기를 최동섭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슬로바키아는 다시 일상을 회복한 모습입니다.

전 국민 코로나 검사 시행 등 강력한 방역 규제 이후, 한 달 넘게 하루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정부는 봉쇄 대부분을 완화했습니다.

[실비아·미하엘/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 마스크를 벗어서 기분이 정말 좋아요. 마치 코로나가 종식돼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기분입니다.]

문제는 좀처럼 오르지 않는 백신 접종률.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은 접종 신청률이 저조해 구매량 대부분을 러시아로 돌려보냈고 지금은 유럽의약품청이 승인한 백신을 접종 중입니다.

[강민정/ 슬로바키아 트르나바 : 보통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스푸트니크를 접종하는데 제 주변에서 스푸트니크를 접종한 분은 거의 없더라고요.]